이미지 및 번역 출처는 돖드립.

 

 

ALL OUR TOMORROWS
 
동방신기가 다짐하는, 시공을 초월한 인연
시간과 시대가 테마인 새 앨범 TIME을 발매 중인 동방신기 
보그 재팬은 이번 호에서 
과거, 현재, 미래가 혼재하는 공간 안에서 윤호와 창민을 
촬영 & 인터뷰하였습니다. 언제까지라도 남기고 싶은 추억과 
미래에 대한 메시지는 무엇인지, 계속 성장하고 있는 동방신기의 
시공을 넘어서는 인연에서 점점 더 눈을 뗄 수 없습니다!! 

 

 



 
작년의 전국 투어 <동방신기 LIVE TOUR 2012 ~ TONE~>에서 55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대성공을 거둔 동방신기.
두 사람은 무대에서 종횡무진 달렸으며 관객을 감동시키고 때로는 울리면서 희로애락 다채로운 감정을 담아낸 숨도 쉴 수 없는 약3시간 반의 대장정인 무대를 만들어 내었다.
 
그리고 4월부터는 5대 돔에 사이타마 수퍼아레나를 더한 <동방신기 LIVE TOUR 2013 ~TIME~>이 시작된다.
참고로 5대돔 공연을 이룬 해외 아티스트로서는 본 죠비, 이글스, 빌리 조엘에 이은 4번째가 된다. 티켓은 발매 하자마자 프레미엄이 붙는 등 곧바로 4일간의 추가 공연이 결정되었다.
 
바쁜 스케쥴을 틈타 1월 하순에 일본에 온 두 사람에게 3월 6일 발매되는 신보 TIME과 돔 투어에 담은 생각을 들어볼 수 있었다.
창민: 돔 투어는 데뷰 전부터 늘 목표로 하던 꿈의 무대였고, 드디어 그 곳에 설 수 있게 되어서 매우 기쁘고 행복합니다. 
윤호: 그래도 솔직히 말하면 자신이 어떤 마음으로 무대에 서게 될까 상상해 보아도 아직 실감이 안납니다.
돔 투어는 동방신기를 많이 사랑해 주시는 여러분이 계시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정신을 다잡아서 준비하고 싶습니다.
 
- 돔 투어에서 해보고 싶은 연출은 있습니까?
윤호:
 지난번 관객들께서 흰 팬라이트로 돔 객석의 색이 한꺼번에 변하는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해주셨어요. 그것이 너무 감동적이어서 잊을 수 없는 순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저희들이 관객 여러분께 서프라이즈로 갚아 드리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돔 전체가 아름다운 하나의 그림이 될 수 있는 그런 이벤트를 하고 싶어요.
 
-무대 아이디어는 두 분께서 생각하시는지요?
윤호
: 감독님과 스탭들께서 만들고 그 후에 저희들이 이 부분은 이것이 더 이렇게 되면 좋지 않을까, 하며 서로 대화하며 만들어갑니다.
예를 들어 Somebody to Love라는 라이브 마지막의 분위기를 돋구는 곡이 있는데, 그런, 여러분이 즐길 수 있는 곡의 연출은 저희들이 맡아서 하고 있지요. 
창민: 7할 정도는 만들어 주시고, 나머지 3할 정도는 저희들의 의견을 넣어서 만들어간다고 할 수 있어요. MC의 내용은 저희들 멤버가 생각하지요.
 
-지난 번 MC에서 보여주신 <피카루의 정리>의 <비바리와 루이>와 스기짱의 <와일드하지?>를 한 것도요?
윤호:(쑥스러워하며)여러가지 안은 있었는데... (웃음)
 
 
새로운 무대의 시도와 기대되는 장대한 레퍼토리
 
 
-신보 TIME은 스테이지가 기대되는 곡이 많네요
윤호
:그렇습니다. 화려한 곡도 많이 있는데, 자..어떻게 될지, 기대반, 불안반 입니다.
 
-장대한 Y3K(서력3000년)도 무대가 기대됩니다. 
윤호: (영어 발음으로) 와이스리케이? 스케일이 지금까지 동방신기가 부른 곡 중에 가장 크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저희들의 기합이 많이 들어가 있지요. 
창민:예상대로 전개되지 않는 그런 곡입니다. 개인적으로 Queen의 <보헤미안 랩소디>를 연상하면서 자유자재로 작은 섹션, 섹션을 하나씩 변화를 주면서 불러보았습니다.
녹음이 매우 즐거웠던 곡입니다. 라이브의 프로듀싱이 더해지면 더욱 멋진 무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악곡제작의 경험이 늘어감에 따라 녹음 시 의견을 내는 방법도 달라지지 않았나요?
창민:확실히 적극적으로 저희들의 의견을 내는 기회가 많아졌어요. 가창법은 물론, 여기는 좀더 오케스트라를 줄이고, 후반은 늘려보면 어떨까요? 하면서요.
 
- 지난 앨범TONE에서는 창민씨의 아이디어로 윤호씨의 휘파람이 들어갔다고 하는데요, 이번에도 두 분의 아이디어가 더해진 부분이 있을까요?
윤호:
 매우 기쁜듯이) 이번에도 휘파람이 들어갔다구요~. 더욱더 발전된 휘파람이요!(실제로 취재 스탭들 앞에서 휘파람을 들려줌)
창민: 참고로 이건 <보고싶어서 보고 싶어서 견딜수 없어>의 인트로랍니다(웃음).
윤호: 늘어난 휘파람 실력을 여러분께 들려드리고 싶어서 도전해봤습니다. 잘 들으면 조금 어긋난 느낌도 있지만 소년의 마음으로 돌아가 불어보니 잘 된 것 같아요. 
창민:TONE 때처럼 서툰 휘파람이 안 나오니까 스탭들이 서운해 하던걸요.
윤호: 아.. 그래도 라이브 무대에서는 어떻게 될 것인지~~ (웃음)
 

동방신기다운 에피소드의 하나하나에는 역사가 있다.
 
윤호가 "소년의 마음으로 돌아가 불었다"라는 휘파람.
그의 소년과도 같은 순수한 언동은 긴장감이 감도는 촬영현장의 분위기를 한순간에 누그러뜨리고, 하나로 묶어내는 마법의 힘을 가지고 있었다. 
윤호는 촬영 사이사이, 복장을 갈아입을 때마다 복사 용지에 글을 쓰는 포즈를 취하며 자신의 스마트폰을 스탭에게 건네면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였다
"최근 취미가 많이 늘어났어요; 재미난 것을 모아서 뭔가 만들거나요. 무대 위에서의 저는 강하고도 노력하는 이미지라고 생각하는데, 제 입으로 말하는 것은 쑥스럽지만 혼자가 되면 소년입니다.
소년의 순수한 마음을 잊고 싶지 않아서 최근에는 여러가지 도전해보고 있습니다"(윤호)
 
<시간>을 느끼게 하는 동물... 장수의 상징이기도 한 거북이와 공연하게 되었는데,
촬영중에 돌아다니는 거북이를 스텝이 들어올려 제자리에 갖다 놓을 때 거북이에게 "거북아, 미안해~" 하고 말을 거는 천진하고도 상냥한 윤호.

 
 

 


2010의 한국 드라마 <맨땅에 헤딩>에서 윤호는 축구 선수를 연기하였다. 볼을 패스하자마자 곧 리프팅을 시작하는 두 사람. 
창민은 어릴 적 꿈이 스포츠 기자였다고 하면서 윤호와 겨루듯이 리프팅. 떨어진 볼을 화려하게 발로 받는 등 상당한 실력이다.
가장 좋아하는 게임인 <위닝일레븐>은 하다가 다투게 되니까 둘이서는 하지 않는다고.

창민이의 맥주 사랑은 때때로 TONE의 공연 시 MC의 소재가 되기도 하였는데 다음날 공연을 생각하면 마시지 말아야 하는데 결국 마셨다던가 하는 내용이다.
이날 촬영 시 마신 맥주에도 흥미진진. 편집부에서 한 다스 12병을 선물로 건넸는데, "맛있어서 어디 맥주인지 알고 싶었어요. 감사합니다" 하며 만면에 웃음.

촬영 스투디오의 테이블 위에 놔 두었던 딸기를 옆을 지나다닐 때 마다 집어 먹는 윤호. 창민도 질세라 손을 대어서 촬영 전에 없어질 위기에 처했다.
아, 더 이상 드시지 말아주세요! 하고 창민에게 스톱을 거니까 서운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늘씬한 체격임에도 불구하고 무제한급 위장을 가진 것도 MC의 소재 중 하나이다.
그런 창민의 최근의 취미는 요리. "어제는 두부 볶음밥을 만들었어요. 당근과 양파와 두부를 썰어서 간장과 고추와 굴 소스 등을 섞은 소스로 볶아요.
레시피는 책이나 인터넷에서 간단히 만들 수 있는 것을 챶아서 그 재료를 사가지고 와서 만들어요. 새로운 메뉴를 일주일에 하나씩 정도로 시험해 보고 있어요." 
성실한 노력가라는 창민은 취미인 요리 레퍼토리도 착착 늘려갈 것 같다.



외로움이 동방신기를 크고 강력하게 성장시킨다.
 
TIME에도 들어있는 Catch Me -If you wanna-로 한국에서 1년 8개월 만에 앨범을 발표한 동방신기. 당시 음악 프로그램은 물론, 예능프로에도 출연,
몸을 쓰는 프로그램에도 도전하는 등 듀오 그룹 두 쌍이 각자의 상대를 공주안기(윤호가 창민을 안아올렸다)하여 앉았다 일어서는 회수를 측정하기도 하였다.

윤호: (몸서리 난다는 듯 머리를 저으며) 아..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구요~~역시 남자는 무거우니까요. 몸이 아팠지요. 지금은 말랐고, 더 이상 할 수 없어요~~
 
-일본의 몸을 쓰는 예능 프로는 흥미가 있으신지요?
윤호:
 기회가 있으면 나오고 싶어요. 동방신기다운 색이 나오겠지요
 
-헌터로부터 도망에 성공하면 이기는 프로그램도 있어요. 
윤호: 언젠가 나가보고 싶네요
창민: 확인하겠는데요. 그건 그냥 희망이지요? 저렇게 보여도 그냥 달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구요. 달리면서 일본어로 작전을 계속 말하지 않으면 안된다구요!!! .
... 하며 유창한 일본말로 대답하는 창민. 창민은 이즈츠카즈유키 감독 작품<황금을 안고 튀어라>로 일본 아카데미상 신인배우상을 수상하였다.
 
-축하드립니다!
창민:
 (부끄러운 듯) 감사합니다
윤호: 상을 받았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예요. 그것도 일본어로 대사를 말해서!! 다음엔 영어, 중국어, 일본어에 한국어를 말하는 스파이 역이 좋지 않겠어? 
창민: 뭐가 좋아여!(버럭). 정말 외국어로 연기하는 것은 힘들었습니다.
 
-윤호씨도 한국 드라마 <야왕>에 출연하셨지요. 한국드라마 촬영은 몹시 힘들다고 들었는데요. 
윤호:
 철야로 촬영하는 일도 있습니다. 그래도 드라마 현장의 분위기는 매우 좋아요. 그렇지만 춥지요!! 저는 야외 장면이 많은데, 어제는 골프장의 로케였는데 정말로 얼어죽는 줄 알았어요.
 
-연기에 대해 두 분이서 어드바이스를 교환하기도 하나요?
윤호:
 연기에 대해서는 서로 지금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서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창민씨는 한국의 예능프로에서 MC에 첫 도전을 하셨지요?
창민:
많은 분들께 충고를 들으며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윤호:최근엔 솔로 활동이 많아서 창민이랑 좀처럼 만날 수 없었어요. 이번에 일본에 와서 오랜만에 볼 수 있었어요.
 
-이전엔 같은 숙소를 쓰셨는데 이번엔 따로 살고 계시다구요
창민:
 둘다 혼자 사는 것이 처음이예요. 
윤호: 이전엔 24시간 함께 있는 것이 당연했지만, 따로 살게 되고 솔로 활동도 많아지니까 문득 창민이가 생각이 납니다.
지금 창민이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잘 하고 있을까, 하고요. 그리고 솔로 활동을 하면서 어려울 때에는 역시 둘이서 활동하는 동방신기가 좋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그 변화에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창민:: 혼자만의 시간이 늘어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도 늘었습니다. 떨어져 살면서 윤호의 또다른 일면이 보이기도 하고요. 동방신기의 활동에 윤호의 새로운 매력을 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외롭다고 느끼지 않으세요?
창민:
 허전하지만요, 지금까지는 없었던 인스피레이션을 느낄 수 있어서 그것이 신선합니다. 
윤호: 외로울 때에는 친구들과 카페같은 데 갑니다. 아, 그래도 이렇게 보여도 혼자서 카페에서 책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답니다. 시를 쓰기도 해요.
앞으로는 외로움에도 익숙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순간은 두번다시 찾아오지는 않는다.
 
 
보그 재팬은 2010년, 윤호 첫 주연 드라마<맨땅에 헤딩>, 창민의 첫 주연 드라마<파라다이스 목장>의 홍보차 내일 시 각자의 단독 인터뷰로 첫 촬영을 하였다(2010년 7월, 11월호).
지금 생각하면 당시는 미래에 대한 불안을 안고 있던 시기였는지도 모르겠다. 
이후 취재 한 것이 재시동한 Why-Keep your head down-의 촬영(2011년 5월). 강력한 메시지를 담은 댄스곡을 부르면서도 압박감에 굴하지 않으려는 듯 둘이서 꼭 붙어있던 것이 인상적이었다.
지난번 TONE 때는 (2011년 11월호) Why? 당시의 화보 사진을 보면서 <젊으네요(윤호)>, 라고 말할 정도의 자신감과 투어를 향한 의지를 불태우던 두 사람은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그리고 현재 TIME 투어를 앞두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스케일의 라이브"(창민), "이 투어는 동방신기의 터닝포인트.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윤호) 하는 등 의욕을 보이는 두 사람.
"10년 가까이 공동생활을 해 와서 얼굴만 봐도 무엇을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며 한시도 떨어지는 일 없이 붙어있던 관계에서, 자신의 장소에서도 미래의 동방신기를 바라보는,
보다 강하고 깊은 관계를 쌓아가는 두 사람. 
새로운 시간을 쌓아가는 두 사람이 내놓은 TIME은 그 이름 그대로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로 이어지는 스토리를 하나로 묶은 앨범이다.

동방신기만이 가지고 있는 다채로운 악곡을 힘차게, 때로는 달콤하게 때로는 경쾌하게 가려서 부르는 가창력. 신장 185cm, 발군의 스타일에서 뿜어내는,
타 그룹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 높은 댄스 표현력, 180도 다른 윤호와 창민의 성격차이가 다채롭게 빛을 발하며 화학 변화를 일으키면서도 미래를 응시하는 방향은 같다.
"지금 이 순간은 두번다시 오지 않는다" "미래를 만드는 것은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들" .....
열심히, 그리고 착실하게 성장해 온 두 사람. 각자의 솔로 활동도 동방신기의 양식이 되어 TIME의 라이브 스테이지에서 살아날 것이 틀림없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에게 이런 질문을 해 보았다. 미래의 사람들에게 동방신기는 어떠한 아티스트였다고 기억되고 싶습니까?
윤호:"
그 아티스트는 언제나 새로운 색을 더하는 구나" "다음에는 어떤 색이 나올까" 하며 기대를 가질 수 있는 아티스트라고 생각해 주면 좋겠습니다.
이번 앨범도 앞으로 어떻게 새로운 면을 보이면서 갈 것인가, 기대할 수 있는 작품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창민: 앞으로도 페이스를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저희들은 계속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저희들의 이전 음악을 들으면 예전의 모습 뿐만 아니라
"이 곡을 들었을 때는 학생이었구나" 하면서 추억을 떠올리며 들어 주시는 분들과 저희들이 함께 나이를 먹어 갈 수 있는 그런 아티스트라고 기억되었으면 합니다.
 
5대 돔 투어는 동방신기의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될 것이다. "슬플 때에도, 기쁠 때에도 저희들이 여러분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것은 무대 위"(윤호)라고 할 정도로
무대에서의 퍼포먼스를 소중히 하는 두 사람의 투어, 분명 멋진 무대가 될 것이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