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시 주의사항도 함께 이동해주세요. 출처는 블로그로 표기해주세요 (사진은 사진 안에 출처가 표기돼 있습니다)
** 동방신기(윤호, 창민) 중 한 명이라도 미워하는 곳으로는 데려가지 마세요.
*** 잡지의 모든 내용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
사진 및 기사 내용이 상당히 충실하니, 되도록 구매해 소장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지르세요!
최강창민, 젠틀맨의 수다
인터뷰 시간 5분 전, 최강창민이 손에 묵직한 카메라를 들고 들어왔다. 그는 늘 그랬다. 첫 번째 인터뷰에서도 그 다음, 또 그다음, 단 한 번도 약속을 어긴 적이 없다. 그리고는 본인이 찍은 사진을 자랑한다. 제법 많은 사진이 카메라 안에 담겨 있다. 최강창민은 그런 사람이다.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는 성실한 사람. 다른 사람을 먼저 배려하는 사람. 10년 동안 아시아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동방신기의 멤버지만 그에게서 이른바 거만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아직은 하고 싶은 것이 많은 20대 중반의 청년이 이렇게 건실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사실 조금은 삐딱해지고 싶기도 하고 지금보다 더 재밌게 살고 싶다는 최강창민과 마주앉았다.
스물여섯의 해가 지나가고 있다. 무엇이 변했나?
가장 큰 변화는 내가 독립한지 1년이 넘었다는 것. 그래서 행복한 싱글라이프를 즐기고 있다. 가끔 어머니가 해주신 밥이 생각나고, 윤호 형과 숙소 생활 하던 때도 그립지만 아직은 '나 혼자 산다'의 재미를 만끽 중이다.
혼자 있을 땐 주로 무엇을 하나?
집에서 청소도 하고 기타 연습도 하고, 영화 보면서 와인도 마신다. 아, 레고도 만든다. 혼자 있을 때 생각보다 할 게 많다. (웃음)
스물여섯의 해가 지나가고 있다. 무엇이 변했나?
가장 큰 변화는 내가 독립한지 1년이 넘었다는 것. 그래서 행복한 싱글라이프를 즐기고 있다. 가끔 어머니가 해주신 밥이 생각나고, 윤호 형과 숙소 생활 하던 때도 그립지만 아직은 '나 혼자 산다'의 재미를 만끽 중이다.
혼자 있을 땐 주로 무엇을 하나?
집에서 청소도 하고 기타 연습도 하고, 영화 보면서 와인도 마신다. 아, 레고도 만든다. 혼자 있을 때 생각보다 할 게 많다. (웃음)
혼자 살면 직접 요리도 하겠다.
처음 독립했을 땐 무척 파이팅 넘쳤다. 마트에서 직접 재료를 사서 이것저것 만들어보고, 가까이 사는 규현이를 불러 같이 먹곤 했다. 처음 만든 음식이 아마 된장찌개였던가.(웃음) 하지만 그것도 잠깐이더라. 스케줄이 빡빡해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다. 사놓은 재료들이 썩어버리니 점점 안 하게 되었다 지금은 가끔 규현이랑 술 한잔씩 할 때 안주 삼아 달걀찜을 해 먹는 정도다.
슈퍼주니어의 규현과는 무척 친하게 지내던데.
동갑내기에 생일도 비슷하고 잘 맞는다. 집이 가까워서 그런지 약속하지 않아도 서로 시간이 나면 트레이닝복 바람으로 만나 와인 한잔하면서 얘기하고 그런다. 옛날로 비유하자면 우리는 풍류를 즐긴달까.(웃음)
와인 얘기를 계속하는데, 요즘 꽂힌 술인가?
하하. 와인에 관심을 갖게 된 지는 얼마 안 됐다. 규현이가 집들이 선물로 와인 셀러를 선물해줬는데, 빈 와인 셀러를 채우다 보니 관심이 생기더라. 내가 관심을 보이니 규현이가 만화책 <신의 물방울>을 주면서 도움이 될 거라고 해서 봤는데 재밌으면서도 어렵다. 와인의 세계는 무척 방대한 것 같다. 얼마 전 미국에 갔을 때 와인 몇 병을 샀는데, 추천을 받아서 산 거지 사실 아직도 잘 모르겠다.
어떤 와인이 매력적이던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즐겁게 마시는 와인이 가장 매력적이다. 와인의 빈티지나 가격이 중요한 게 아닌 것 같다. 누구와 어떤 분위기에서 마시느냐가 나에겐 중요하다. 난 우울하거나 힘들 때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 왁자지껄 파티하듯 즐기진 않더라도 즐겁고 좋은 분위기의 술자리는 좋아한다.
당신은 '반듯한 청년'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우리가 모르는 심창민의 모습이 있지 않겠나.
나는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일을 하는 것을 무척 싫어한다. 그래서 사람을 대할 때 상당히 조심하는 편이다. 그런 면을 반듯한 이미지로 봐주는 것 같아 고맙다. 한편으로는, 그런 이미지 때문에 내게 다가오기 어렵다는 사람도 있는데, 사실 나는 무척 열려 있는 사람이다.
어떤 면에서 열려 있다는 건가?
지금 나이에 할 수 있는 많은 것이 있지 않은가. 친구들과 어울려 술도 마시고 게임도 하고… 뭐 그런 것들. 일일이 설명하긴 좀 어려운데, 설마 선비처럼 앉아서 책만 보는 그런 사람처럼 보이진 않겠지?(웃음)
연애에도 활짝 열려 있나?
물론. 하지만 지금은 싱글라이프가 좋다. 내일이 되면 마음이 변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혼자서 지내는 시간을 즐기고 있다. 솔직히 말하면 이 싱글라이프가 지겨워지기 전에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일탈을 해본 적이 있나?
하하, 일탈을 해보고 싶은 적은 없었고 가끔 답답할 때 새벽에 드라이브를 하거나 산에 다녀온다. 그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만약 한 달 동안 휴가가 주어진다면 꼭 해보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와, 꿈같은 얘기다.(웃음) 일주일 정도 절에 가서 아무 생각 없이 쉴 거다. 아침마다 산도 오르고 낚시도 하고, 절에서 주는 밥도 챙겨 먹고 말이다. 그리고 친한 친구들과 배낭여행을 가고 싶다. 학교 친구들이 배낭 여행을 다녀왔다고 하면 그게 그렇게 부럽더라. 언젠가는 꼭 배낭 하나 짊어지고 유럽으로 떠나고 싶다.
대체 <우리동네 예체능>을 왜 그렇게 열심히 하나?
처음 시작할 때는 나도 이렇게 집착할 줄 몰랐다. 알고 보니 내가 꽤 승부욕이 강한 남자더라.(웃음) 사실 연습하고 시합할 때 가끔 다치기도 하는데, 촬영을 하다 보면 그런 것은 다 잊고 하게 된다. 너무 재밌다. 호동이형을 비롯해 함께 하는 사람들과도 정말 가족같다. 이제는 촬영을 한다기보다는 동호회에 나가서 정말 즐겁게 운동하는 기분이다.
뭐가 그렇게 재미있나?
우선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다양한 종목에 도전하는 것이 재밌다. 활동하느라 제대로 운동할 시간이 없지 않나. 춤을 추는 것 말고는 꾸준히 할 수 있는 것이 없는데, <우리동네 예체능>을 하면서 정신적으로 많이 건강해진 것 같다. 지금은 농구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다음엔 어떤 종목일지 기대도 되고.
<우리동네 예체능>을 찍으면서 생활에도 많은 변화가 생긴 것 같다.
그렇다. 전에는 정적인 것을 좋아했다면, <우리동네 예체능>을 하면서 활발해졌다. 사람들과도 소통을 많이 하다 보니 좀 더 외향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가수 외의 활동이 또 다른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 것으로 해석해도 되겠나.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는 것은 내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물론 동방신기의 최강창민 안에서 말이다. 처음 연기를 했을 때 두려움은 있었지만, 새로운 도전과 경험은 나를 좋은 방향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분명하다.
심창민과 친해지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까?
이 부분에 대해 할 말이 많다. 내가 낯을 좀 가리긴 하지만 친해지기 어려운 사람은 아니다. 가끔 이런 오해를 받으면 어떨 땐 속상하다. 내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 이야기를 들어주는 걸 더 좋아한다. 규현이와도 막 친해지기 시작했을 때 "너는 대체 왜 네 얘기를 안 하느냐"고 하더라. 이미 마음속으로는 상대와 굉장히 친해졌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상대는 그렇게 느끼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이제 그런 부분에서 나를 많이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친한 사람에게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털어놔야 스트레스도 풀리고 그러는 거 아닌가.
그러니까 말이다. 상대를 배려해야 한다는 생각에 틀에 갇혀 있던 것 같다. 원래 성향도 그런 편이고.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최근에는 많이 변했다.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고 표현한다.
동방신기로 데뷔할 당시 10대였다. 해보고 싶은 것도 많고, 꿈도 많았을 나이다.
데뷔 초에는 가끔 '나는 왜 친구들처럼 평범하게 지내지 못할까?'라는 생각에 빠지곤 했다.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었음에도 말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동방신기의 최강창민으로 살면서 '내가 동방신기의 멤버가 되지 않았다면 내 삶은 어땠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한다. 내게 동방신기는 인생 최고의 선물이자 행운이다.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난 동방신기의 삶을 선택할 것이다.
데뷔한 지 벌써 10년, 많은 일이 주마등처럼 스쳐가겠다. 행복했던 순간, 힘들었던 순간을 기억하나?
데뷔하고 3년간이 가장 힘든 시기였다. 평범한 학생이었던 내가 어느 순간 너무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 있다는 사실이 어린 나이에 감당이 안 되었던 것 같다. 밖에 나가서는 수많은 팬들의 관심과 사랑에 흥분이 되다가도, 그 순간이 지나고 혼자가 되면 허탈감을 견디기 힘들었다. 다른 환경에서 오는 이질감이라고 해야 하나. 사실 누구도 해결해줄 수 없는 일 아닌가. 결국 시간이 해결해주더라. 점차 삶에 익숙해지고 목표가 생기다보니 서서히 무대를 즐기게 되고, 행복한 순간들이 점점 늘어났다. 그 후로는 동방신기의 최강창민으로 무대에 서는 것이 정말 행복하고 소중하다. 그러니까 지금 난 이 순간이 엄청 행복하다는 거다.(웃음)
이제는 선배보다 후배가 더 많아졌다. 기분이 어떤가?
후배들이라기보다는 친구가 많아져서 좋다. 내가 아직 어린 나이 아닌가.(웃음) 언젠가는 지금보다 인기가 없어질 수도 있고, 나이가 들어 무대 위에서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없을 때가 올 것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런 생각을 해보지 않았는데, 후배들의 무대를 보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 그런데 그 생각이 단순히 슬프게만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를 서서히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 같다. 그래도 지금은 최선을 다해 동방신기로 멋진 무대를 선보일 거다.
앞으로 동방신기의 최강창민으로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모든 가수가 마찬가지겠지만, 좋은 음악을 하고 싶은 욕심이 크다. 지금까지도 우리만의 색깔을 잘 보여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티스트로서 좀 더 인정받고 싶고, 인정받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거니까. 그래서 다양한 음악에 도전해보는 것도 늘 생각하고 있다. 그 부분에선 윤호 형과 많은 대화를 하는 편이다.
그럼 다음 앨범에선 동방신기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보야겠다.
물론이다. 실망시키지 않겠다.
지금 최강창민에게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
가족, 윤호 형, 팬, 내 옆을 지켜주는 동료들, 친구들, 사랑, 여유, 돈. 나열하고 보니 무척 많다(웃음).
유노윤호와 지낸 지 10년이 훌쩍 넘었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보자.
너무 가깝기 때문에 표현을 잘 못 하는데, 늘 고맙다. 내 옆에 있는 것도 고맙고, 그냥… 지금처럼 함께했으면 좋겠다. 형! 우리 끝까지 가보자!(웃음)
10년을 함께한 팬들도 빼놓을 수 없다.
팬들은 아마 내게 섭섭한 게 많을 거다. 고마움을 잘 표현하지 못하니까 말이다. 팬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고, 내 삶에서 얼마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지 꼭 말해주고 싶다. 진짜 이런 말 잘 못하는데, 무척 사랑한다.
심창민이 최강창민에게 질문과 답을 한다면?
'최강창민, 네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가?'라고 묻고 싶다. 많은 인터뷰에서 내게 하는 질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질문에 대체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다.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꼭 목표를 정해놓고 살아야 하는 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동방신기로 무대에 서든, 연기를 하든, 예능을 하든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즐기면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 행복한 인생의 끝에는 내가 세우지 않았어도, 아주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는 것은 제게 긍정적인 영향을 줘요.
새로운 도전과 경험은 저를 좋은 방향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분명해요.
저에게 동방신기는 인생 최고의 선물이자 행운이죠.
10년 전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전 동방신기의 삶을 선택할 거예요.
새로운 도전과 경험은 저를 좋은 방향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분명해요.
저에게 동방신기는 인생 최고의 선물이자 행운이죠.
10년 전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전 동방신기의 삶을 선택할 거예요.
'TREE > 인터뷰/화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GRAZIA그라치아 February second issue 커버스토리 동방신기 (0) | 2014.02.05 |
---|---|
더 셀러브리티 12월호 동방신기 : 카메라를 든 최강창민 (1) | 2013.11.16 |
더 셀러브리티 12월호 동방신기 : 유노윤호, 무대 위의 철학자 (0) | 2013.11.16 |
더 셀러브리티 12월호 동방신기 : 유노윤호의 친구들 (1) | 2013.11.16 |
더 셀러브리티 2013년 12월호 VOL.002 : 이달의 셀레브 동방신기 ~ CELEB's CHOICE (0) | 2013.1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