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제 좀 마음의 정리가 되어서.
2. 참.... 즐거운 시간이었다. 펭트친, 창민이팬, 누구팬, 악개, 고나리, 분란종자, 누구누구 친구, 믿을 수 없는 갤러. 또 뭐 있지? 뭐 그런 말은 사실 이제 별로 신경도 안 쓰고. 모든 사람의 마음에 들게 살 수는 없으니까.. 다만 그들이 '마무리 됐다는' 이 시점에도 그런 덧글이 버젓히 써진다는 것 자체가 일이 터지고 나서 수많은 사람들이 심한 말을 듣고 상처받았다는 걸 증명하고 있는건데.
3. 응원해주신 분들껜 죄송하다. 그 상처입은 순간에도 위로받았다 그것으로 되었다 하시며 떠나가시는 모습이 나는 내가 오늘 들은 수많은 말보다 더 아프고 아팠다. 모두가 상처받지 않기만을 바라는데, 그게 그토록이나 어렵다. 왜? 모두 같은 팬덤인데?
4. 그 모두 같은 팬덤, 에 카테고리를 넣고 싶지 않은 분들이 계신지도. 새벽 내내 하얗게 생각했지만 나는 아직도 그 글을 내가 지운 이유에 대해 납득하지 못했다. 피드백하라는 수칙을 지켜야되는데 글 지우지 않았어! 라지만 나는 그 글에 덧글로 열심히 설명을 하고 있었고 ㅎㅎㅎㅎ 빵터짐 글이 지우라는 거였는데 왜 안지우냐. 700개 넘는 덧글이 달린 그 글에서 논의한 사람들의 수고와 그 글 자체가 나오기 전까지의 논의 과정은 무시한 거였으니까. 그래도 결국 지웠다. 이젠 뭐 블로그에서 작당질했다 드립. 나 상처받는 건 아무것도 아닌데, 또 어디 관리질 들어갔다고 오해받는 팬덤이 가엾고 미안해서.
5. 그러고보니 난 내 블로그도 방치중인데... 또르르. 일기에 놀러가야지, 하고 신나서 글쓰고 썰푼 날 바로 연합공지 터졌어... 걍 내가 호모질하지 말라는 음모같아. 전엔 고기 먹으러 가던 날 빈트리 캡쳐가 터지더니. 음모돋네!
6. 하여간 결국 뭐라 해도 난 도망친거고. 쉬면서 많은 생각을 해봐야겠지만 뭐 별로... 내가 안 본 게 아니거든요. 오히려 나는 블로그에서 신나게 까이는 그분들 알게 모르게 음으로 양으로 욕먹지 말라고 돌아다닌 케이슨데. 그분들 대신에 피갤에 사과글 쓰고 그분들 대신에 남초에서 불쾌해하시는 분들 달래고 납득시키려고 저짝 팬들 공간 쳐들어가서 또 싸우고 오고... 덕분에 저년 죽여버릴까 하는 욕도 들었지만 뭐. 내가 이래봤자 보기엔 그냥 안티일 뿐이겠지. 키크때요, 그 입에도 담을 수 없는 말들 다 봤어요. 근데 내가 참은 건 팬덤에 분란 만들기 싫어서. 지금 생각하면 그냥 창민이한테 미안할 뿐이고. 그 저주의 말들에 반에 반도 안되는 말들로 지금 팬덤에 어떤 일이 생겼는지 생각하면.
7. 그냥 나는 아프다. 마음위로하려 동방신기 사진을 보다가 결국 울었다. 윤호사진 보는데 비웃는 소리가 들려서 얼굴을 볼 수가 없었다. 먹은 걸 모두 게워내고 앓았다.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를 저주했다. 니가 뭔데 내가 내 스타를 사랑하질 못하게 만들어. 지금은... 지금은 그래도 많이 나아졌다. 모르겠다. 사실 어떤 말을 해도 이 감정은 심란함이라고밖엔 이름붙일 수 없을거고. 누가 보면 넌 원래 윤호팬이 아니어서 그럼ㅋ 이라고 말해주시려나.
8. 이렇게 또 밤을 샜군. 이젠 진짜 근데 신경 안써도 되려나.
9. 지금 덧글 달 여력이 없어 글만 남깁니다. 이전 덧글들은, 나중에 차분히 다시 달도록 할게요. 아 그리고 글도 진짜 좀 올려야 되는데........
10. 윤호 말처럼. 힘들어하지 마세요. 내가 사랑하는 팬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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