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902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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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9. 2. 16:49


내 사랑스런 금동이 은동이 ㅇㅇ



1. 생일이다. 우왕. 


2. 기념으로 오늘은 오일만에 점심을 챙겨먹었다. 생각해보니 오일동안 먹은 끼니가 하루에 한 끼니도 안 된다는데 공포. 어쩐지 살이 쭉쭉 빠졌더라 그리고 피부는 답이 없어졌군?


3. 어제는 잠도 처음으로 다섯시간 이상 잤어. 아닌가? 그저껜가? 워낙 며칠동안은 멍하군.


4. 트윗이든 블로그든 난 손가락 걸고 맹세하는데 팬덤에 대한 속상함을 말했을지언정 내 오빠들 깐 적은 없음. 오빠 그르디마 해디마, 까지 까는걸로 간주하시면 할 말 없고. 호모질은 수십번 말했으니 더 말하기도 지치고.


5. 그러고보니 요며칠 내 순정은 깊어져만 간다. 어제 지인이 상담해준답시고 그래서 너 본진은 어딘데 윤혼데 창민인데 했다가 답 못하고 펑펑 우는 나에게 당황한건 안 유머....좋지 않아 이런 순정따위 유리심장 가속화에만 도움을 줄 뿐인데.


6. 하여간 힘들다. 자꾸 나에게 힘을 내요 하고 말해주고 있긴 한데. 유리멘탈 된게 제일 슬픔. 내 공간인데 내 말도 못하다니요? 생각보다 모진 소리 듣는게 마음에 상처라는 것도 알았고. 그래도 어쩌겠음. 내 방식은 입 닫는것보단 일단 말하고 풀자인데. 근데 이번 일 때문에 나도 침묵해야지, 쪽으로 가는 거 같아 그저 괴로움. 많이 죄스럽고.


7. 이 일기를 끝으로 더 이상 이런 얘기 안했으면 싶다. 있잖아요, 캡쳐하시는 분들. 저 피드백 잘 해요. 저한테 직접 얘기해주세요. 저 펭귄의 친구들ㅋㅋ 아니구요. 트윗 팔로수도 얼마 안되구요, 애초에 트윗 잘 들어가지도 않아요. 번역질할때나 가끔 자료구하러 가지. 자료구하는 것 때문에 오만데 팔로질했는데, 그 때문에 보기싫은거 보셨음 죄송해요. 이번 계기로 싹 정리했어요. 혹시 더 계시면 꼭 알려주세요. 플러스로 저 친목질 네임드 이런거랑도 거리 멀거든요. 혼자 노는거 좋아하고 제 개취 드러날까봐 짤이며 사진보다는 부러 번역자료로 달리는뎅. 아 이런 거까지 적는게 괜히 가슴아프네요. 그거랑 별개로 사과드릴분들껜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8. 응원해주신 분들께는 감사합니다. 오빠들이 함께 날자 했으니 날개가 꺾인 새도 치료하고 날려구요. 사실 팬덤이 입은 이 어마어마한 후폭풍에 비하면 제 개인적인건 진짜 아무것도 아니고. 정말로, 하우데얼유 네가 어떻게 뻔뻔하게! 하시는 분들은 부디 댓글로. 혹은 방명록으로. 다 사과하고 해명드릴터이니 그냥 제발 웃으면서 팬질합시다. 팬질도 나 좋자고 하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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