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및 번역 출처는 돖드립.












What's IN? 2013년 9월호 동방신기 인터뷰 Keyword Talk
Intervew 01
 
Theme of Live
 
-LIVE TOUR 2013 ~TIME~에 대해 돌아보고 싶습니다. 우선 첫 5대 돔 투어가 결정되었을 때는 어떤 것을 떠올리셨나요?
윤호: 돔투어가 결정되었을 때는.. 그건 창민이가 말해 줄 겁니다 (웃음). 
창민: (웃음)약 10년전부터 꿈이없죠. 돔 투어는요. 그것이 실현되었다니 아직 꿈같습니다. 커다란 목표를 달성해서 꿈이 없어져 버린 것 같은 허전한 기분도 듭니다. 
윤호: 다음은 저네요(웃음). 창민이가 말한 것과 조금 겹칠지도 모르겟지만.. 우선 작년 도쿄 돔 무대에 선 것이 너무 기뻤었습니다.
근데 이번엔 돔 투어잖아요. 솔직히 꿈같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무대에서부터 시작하여 점점 더 위를 목표로 나아갔고... 이렇게 커다란 투어를 할 수 있게 되었다니 말도 안 나올 정도로 기뻤습니다.
 
-작년의 도쿄돔이 하나의 기점이 된거네요?
창민:  작년은 터닝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동방신기에 있어서. 둘어서 투어를 하는 것도 처음이었고, 그것을 무사히 해 내어서 "할 수 있구나!" 하는 자신을 얻었다고 할까요.
물론 주위의 여러분들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도 큽니다. 
윤호: 공연장이 커지면 커질 수록 팬 여러분에게 전달하기 위한 에너지도 더더욱 필요하게 됩니다.
특히 돔에서의 라이브는 저희들 멤버 뿐 아니라 팬 여러분과 함께 꾸어온 꿈이였기 때문이죠. 약속을 확실히 지키게 되어 기뻤고 저희들도 행복했습니다.
 
-일본에 있어서의 동방신기의 첫 투어는 06년의 라이브하우스 투어였지요. 
윤호: 그렇지요. 벌써 7년이네요....
창민: 다 기억하고 있답니다. 지금도 말이죠.
윤호: 런닝머신을 사용해서 달리는 영상을 찍었고... 지금과는 스케일이 전혀 달랐지요(웃음).
그때 삿포로의 PENNY LANE 24에 모여주신 분들이 400명이었어요. 이번 삿포로 돔에는 4만명. 약 100배네요.

-대단하군요. 정말. 이번 투어는 최신 앨범인 TIME의 수록곡이 중심인데요. 무대에서 라이브를 하면서 TIME에 대한 생각이 변하기도 했습니까?
윤호: 라이브로 노래를 하게 되면서 "좋은 곡 밖에 없구나" 하고 더욱 더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노래하면서 더 좋아졌다고 할까요. 
창민: 이번에는 댄스곡이 많ㅇ요. 여러분께서 흥겨워 하시는 것은 기쁜일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체력이 좀 달렸어요(웃음). 그래도 즐겁습니다!!!
-(웃음). 앨범을 들었을 때 느꼈지만, 두분 모두 보컬리스트다워 지셨던데요. 
윤호: 감사합니다. 그건 매우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티스트로서 자신들이 표현하고 싶은 색을 확실히 생각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기라고 생각하는데요.
지금의 동방신기는 창민이의 맛과 저의 맛이 잘 섞여있는데 앞으로는 더더욱 다양한 것들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하게 도전하는 것이군요. 
윤호: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일이 있었지만, 전부 극복해왔으니까요. 그런 것들도 전부 있는 그대로(노래, 퍼포먼스로) 나오지 않겠습니까.
또 저희들의 생각도 폭이 넓어졌으니 가사도 폭넓게 해석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창민: 네, 이전에는 가사를 외우기에 바빴지만 지금은 가사의 내용을 더욱 이해할 수 있게 되어서 그것을 전달하는 것도 자연스럽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메시지를 확실히 전달하고 싶다는 의식도 강해졌고, 그 부분은 팬 여러분도 느끼지 않을까 하고 생각이 듭니다.
 
-다시 한번 "동방신기"에 대한 자신감도 새롭게 가지게 된 것이 아닐까요?
창민:  자신감이라기 보다는 저희들이 원하는 것을 제대로 전달하고 싶은 것이죠. 저희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정말로 느끼고 있는 것을 전달하고 싶은 것 뿐이거든요.
그것을 보고 어떻게 느끼는지는 관객분들께 맡기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군요. 첫 앨범의 타이틀 곡 Heart, Mind and Soul도 인상에 남았습니다. 
윤호: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곡이고, 오랜만에 불러서 좋았습니다. 이 곡을 발매하였을 때 동방신기는 전혀 유명하지 않았지요.
그래도 당시부터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들 사이에서는 호평을 받았고, 저희들에게 있어 "보물"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런 곡을 넣은 장소에서 불러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어요.
 
-각자의 솔로곡에 대해서는 어떠세요?
윤호:스탭분들과 상의하면서, 이번은 T-Style을 골랐습니다. CheckMate나 Honey Funny Bunny도 그렇습니다만,
저는 이런 장르의 곡이 좋고 가장 자신다운 색을 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섹시한 부분도 있고, 장난꾸러기 같기도 한 T-Style은 "동방신기 스타일"이라는 의미이거든요.
-창민씨는 록 취향의 Rock with U였죠.
창민:  여러 후보 중에 골랐는데, 라이브 전체의 분위기를 생각하면 역시 흥을 돋굴 수 있는 편이 좋다고 생각했어요.
발라드도 좋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마지막에 Rock with U로 정했습니다. 그런 곡조도 좋아하거든요.
 
-창민씨의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선곡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8, 17/18일에는 닛산 스타디움의 공연이 있네요. 
윤호: 돔 투어는 "저희들이 목표로 해온 꿈"이라는 부분이 처음에는 있었지만, 닛산 스타디움은 이제 순수하게 "모두의 꿈"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동방신기를 믿어 주시는 팬 여러분, 저희들을 도와주시는 스탭 분들의 마음도 하나가 되었다고 할까요.... 그래서 더욱 책임감을 느낍니다.
-돔 투어의 저 너머에 더욱 큰 꿈이 있었다고 할까요... 
윤호:그렇습니다. 이제부터는 모두가 함께 꿈꾸는 꿈이라고 생각하니까 더더욱 소중하게 여기지 않으면 안되죠.
공연장이 커지면 커질수록 체력적으로는 힘들겠지만요(웃음). 2배, 3배의 파워로 확실히 전해드리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창민: 스타디움에서 단독라이브를 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a-nation이나 이벤트에서는 출연한적이 있지만요.
 
-그것도 닛산 스타디움에서 라이브를 하는 해외 아티스트는 동방신기가 처음이니까요. 
윤호:좋은 일이로다!! (시대극풍 어투 ㅋ)
창민: 웃음) 정말 영광이지요. 지금 여러 아티스트 분들의 (닛산 스타디움 공연) DVD를 보고 있는데 이런 광경이 저희들의 눈 앞에 펼쳐진다고 생각하면 두근두근 거리게 됩니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팬분들이 오시고, 게다가 가장 더운 시기잖아요. .... 이렇게 인터뷰를 하니까 점점 실감이 넘쳐오는 것 같습니다(웃음)

-돔 투어, 닛산 스타디움 공연이라는 커다란 이벤트가 이어지고 있는데 앞으로는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윤호:인생은 산을 오르는 것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계속 산을 올라온 것이니 한번은 내려가서 다시 새로운 산을 오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홀 투어나 아레나 투어를 한번 더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요. 또 커플 한정 라이브나, 남성 한정 라이브라던가.. 
창민: 여러가지 시도해 보고 싶네요!! 

 



Interview 02  Theme of Song
 
기운을 내어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무엇보다도, 들어주시는 분이 좋아해주셨으면 했기에.
 
-6월에 발매된 싱글 Ocean은 여름에 제격인 업퍼튠. 돔 투어 때 앙콜에서도 선을 보이셨죠. 
창민: 사이타마 수퍼아레나의 첫 공연에서는 좀 걱정이었습니다. 그 때는 아직 발매 전이었고 여러분들도 처음 듣는 것이잖아요.
그래서 "어떤 반응이 돌아올까...?" 하고 생각했는데 처음에는 역시 "찬찬히 들어보자"하는 분위기였어요. 그러나 부르면 부를 수록 점점 흥겨워하시더라구요.
 
-무대에서 타올을 돌리는 퍼포먼스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창민:관객들도 따라해 주셔서 둘째날부터는 타올을 돌리는 사람들이 늘었어요. 닛산 스타디움에서도 (관객이 일제히 타올을 돌리는) 멋진 광경을 보고 싶네요!
-라이브가 흥겨워지는 곡으로 완전히 정착했네요. 
윤호:그렇습니다. Sky, Summer Dream이랑 비슷한 느낌이랄까, 이런 상쾌한 곡조는 오랜만이었어요. 최근에는 남자다운 곡들이 많았거든요.
이번엔 분위기를 띄우는 느낌으로 가고 싶었습니다. 여름은 축제와 이벤트도 많고,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름 노래를 선물해 드렸구나 싶네요.
 
-레코딩 때도 라이브를 이미지로 떠올리며 했나요?
윤호:그렇습니다. 여하간 텐션을 올려서 신나게 불렀습니다. 라이브 리허설과 녹음이 겹쳐서 좀 바빴었지만요(웃음). 곡이 가지고 있는 색을 확실히 끌어내기 위해서는 신나게 노래하는 것이 중요했어요. 
창민:정말 빡빡한 스케쥴이었는데(웃음), 기운을 내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무엇보다도, 들어주시는 분들이 좋아해주셨으면 했어요. 
윤호:좋은 의미로 힘을 뺐다고 할까요. 최근엔 힘을 꽉 주고 부른 노래들이 많았지만, 그와는 반대의 분위기인 곡이죠. 그러니까, 가사의 이미지를 그대로 전했다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올해도 여름이 웃고 있어" 하는 구절도 있고, 밝아지고 분위기도 업되니까요. 
윤호: Ooga, Jaka, Ola~" 부터 시작하는 부분도 매우 마음에 듭니다. 이렇게 하면 아이들도 함께 부를 수 있지 않을까 하고요.
동방신기의 노래는 "부르기 힘들다"라고 많이들 하시지만요.. 남성이 부르기엔 좀 키가 높은것 같기도..... Ocean은 한번 꼭 카라오케에서 불러보고 싶네요
 
-뮤직 비디오도 그야말로 "여름"이군요. 풀에서 많은 여성들과 함께 신나하시는 등 말이죠. 촬영은 어떠셨나요?
윤호:즐거웠죠(웃음). 그렇게 많은 댄서분들과 엑스트라분들과 함께 촬영하는 것은 처음이었고, 무지하게 신이났었죠~~. 풀에 가 본적이 별로 없었어요. 가끔 남자들끼리 가본 적은 있지만요(웃음). 
창민:수영복 입은 여성들이 많이 출연한다는 것으로도 남성 여러분에게는 점수를 높게 받았다고 생각합니다(웃음)
-(웃음)정말 남성들은 기쁠지도 몰라요.
창민:네, Ocean의 MV는 동방신기에게 흥미가 없었던 남성분들도 좋아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곡으로 시동이 걸려서 흥겨워 해 주시면 좋겠구나 생각해요.
 
-그리고 커플링에는 결혼을 테마로 한 Wedding Dress를 수록하셨죠
윤호:발매가 4월이어서 딱 "June Bride"시기였어요. 
창민: 한국에서는 6월보다도 5월에 결혼식이 많지만요. 실은(웃음)
윤호:동방신기는 지금까지 웨딩송을 부른 적이 없었죠. 이 곡에는 "신부가 어머니로부터 웨딩드레스를 물려받는다"라는 스토리가 있고, 그것이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듣는 사람의 추억과도 겹칠 것 같고요, 행복과 축복으로도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창민:처음 들었을 때는 매우 스타일리쉬한 곡이라고 생각했어요. 달콤하고도 팝적인 느낌도 있어서 개인적으로도 마음에 듭니다. 언제 라이브에서도 불러보고 싶습니다.
 
-기대가 됩니다! 그런데 동방신기도 웨딩송이 어울리는 나이가 되었지요?
윤호: 슬슬~ 그렇게 되었지요. 뭐,  저는 27살이니까요(웃음). 주위 친구들도 결혼할 나이들이 되었고... 작년 두 명의 친구가 결혼했습니다. 저도 가끔은 생각하고는 하지만요..
이전엔 "27살이 되면 결혼한다" 라고 생각했었어요. 현실적으로는 "아직 어리다"는 생각이 들고요. 
결혼이란 보통 연애하고는 다르잖아요. 자신의 가족을 지켜야 하고, 거기에는 당연, 커다란 책임도 있습니다. 저 자신을 돌아보면, 아직도 거기까지 성장하지 않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대단하시네요. 엄청 진지하게 생각하시네요. 
윤호: 언제나 우스갯소리만 말하지만 정말은 진지하답니다(웃음), 뭐, 상대도 없고요. 우와... 외로워~~~.
창민: 전혀 생각해본 적 없어요. 친구들도 거의 결혼하지 않았구요. 아직도 아직도 먼 장래 일이죠. 

 



NEW SINGLE <SCREAM>
 
일본 뿐 아니라 한국, 홍콩, 러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공개 예정인 영화 <貞子3D2>
그 주제가로 Scream이 기용되어, 싱글로도 발매된다. 지금 동방신기가 일본에서 날개를 편다.
 
수년 후 <동방신기가,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된, 그 최초의 계기>로서 인지될지도.
 
이 곡은 수년 후 <동방신기가,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된, 그 최초의 계기>로서 인지될지도 모른다. 그런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파워와 아우라가 이 곡에는 확실히 자리잡고 있다.
 
상쾌한 팝 감각을 전면에 내세운 Ocean에 이은 새 싱글 Scream.
일본, 한국, 홍콩, 러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공개가 예정되어 있는 영화 <貞子3D2>의 주제가로 기용된 이 곡은 공격적인 비트를 축으로 한 댄스 곡이다.
이렇게나 "공격해 오는" 사운드의 악곡을 싱글로 발매하는 것은 아마도 처음이지 않을까. 첫 돔 투어에 성공한 동방신기는 결코 뒤를 돌아다 보는 일 없이 늘 전진을 계속하고 있다.
그런 자세가 뚜렷하게 드러난 지극히 자극적인 곡인 것이다.
 
Scream의 매력은 우선, 최신예의 댄스 뮤직으로서, 생생하게 링크한 트랙메이크에 나타나 있다.
엣지가 선렬하게 살아난 예리한 음질, 장식을 벗겨내고 심지만을 강조한 편곡, 그리고 악곡이 진행됨에 따라 고양감을 올려가는 구성.
거의 전위적이라고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진화한 이 트랙은 매니악한 댄스 뮤직 팬에게도 충분히 어필 할 것이다.
 
이 난이도 높은 트랙을 완벽하게 소화하여 스릴 있는 밸런스 속에 일본어로 된 팝으로 이끄는 보컬라이제이션도 대단하다.
예리한 리듬과 완벽하게 링크하면서도 쾌락적인 그루브를 살려내어 누구라도 즐길 수 있는 팝뮤직으로 완성시켰다. 두 사람의 보컬 테크닉은 이 지점에서 더욱더 진화를 이룬듯 하다.
 
또한 가사의 세계관과 담겨 있는 속 깊은 메시지도 마음에 강하게 남는다.
 
"연쇄하는 아픔으로 미칠듯이 피어오를 것 같다" "이런 어둠에서 꺼내 줘", "Help, 누구든지, oh help, 사랑을 바라고, 사랑에 울지", "사랑해 줘"
 
인간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고독과 고통을 다루면서도 "사랑해 줘" 라는 너무나도 솔직한 마음을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이렇게나 강렬한 노래를 울려퍼지게 할 보컬리스트는 정말 드물 것이다.
돔 투어에 관한 인터뷰에서 두  사람은 "우리들의 생각이 폭이 넓어지면 가사의 해석의 폭도 넓어질 것으로 생각한다"(윤호),
"이전에는 가사를 외우는데 여념이 없었지만 지금은 가사의 내용을 더욱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창민)라고 하였는데, 그 성장한 모습을 Scream에서도 확실히 느낄 수 있을것이다.
 
그렇다 하여도 윤호와 창민의 목소리는 정말로 대단하다.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거기서 얻은 모든 것 - 슬픔을 극복하여, 자신들의 길을 계속 나아가는 강인함-을 더욱 더 속 깊은 표현으로 맺어 내었다.
살아가는 모습 그 자체가 깊게 새겨진 목소리, 거기서 엮여져 나온 노래는 음악적 취미라던가, 장르, 듣는 이의 국적과 연령을 뛰어 넘어 많은 이들의 마음을 흔들게 될 것이다.
"저희들의 인생에는 여러가지 일이 있었지만, 전부 극복해왔습니다"하는 창민의 말을 머리에 떠올리며 Scream을 들으면 그 의미를 선명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극히 뛰어난 퀄리티와 인간적인 파워가 공존하고 있는 Scream.  <貞子3D2>의 주제가로서 이 곡이 전세계에 전해진 순간, 동방신기의 존재도 더욱더 넓은 필드로 침투해 들어갈 것이다.
그 앞에 놓여질 광경을, 빨리 보고 싶어진다. 


 

 

 

키워드 인터뷰 (싱글 Ocean반 수록곡 가사 중)
 
여름
윤호: 매년 여름이 되면 마린 스포츠를 합니다! 원래 웨이크보드를 좋아하는데 올해는 스쿠버다이빙에 도전해서 자격도 따고 싶네요.
보라보라섬이라던가 몰디브에서 해보고 싶습니다~ 하와이도 좋겠네~ 아직 가본 적이 없어요. 하와이. 
창민: 여름과는 직접 관계 없을지도 모르는데(웃음) 프랑스에 여행가고 싶습니다. 보르도 지방에 가서 와인을 마시고 싶어요.
친구가 "신의 물방울(와인을 테마로 한 만화)"를 전책을 선물해 주어서 몇번이나 읽는 중에 와인에 흥미가 생겼거든요.
 
대담
윤호:
 제가 가장 대담해지는 때는 역시 무대 위라고 생각합니다. 수 많은 공연을 해오면서 가끔은 다치는 적도 있어요. 그런 때 오히려 힘이 난다고 할까요.
전혀 아픔도 느끼지 않고, 오히려 불타오르는 타입입니다. 물론, 콘서트가 끝나면 아파오지만요. 
창민:  음... 이것을 대담하다고 할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모두 함께 밥먹으러 가서 옆 사람이 "뭘 시킬까..." 하고 고민할 때 " 일단 전부 시켜!" 하고 말한답니다 (웃음)
 
세계 제일
윤호: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은 음악이고, 언젠가는 넘버원이 되보고 싶습니다. 아시아에서 세계로! 이거 좋지 않아요?
창민: "앞으로 세계 제일이 될 수 있다" 고 생각되어지는 것은..... 없네요. 솔직하게 말하면 저 자신에게 자신이 없는 것은 아닌데 세계 제일이 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없어서요.
 
전국종단
윤호:
 투어하면서 전국을 돌면서 역시 관객분들과 만날 수 있는 것이 가장 즐겁습니다. 제가 아이컨택을 하면 너무 큰 반응을 주시는 관객 여러분의 모습을 보면 저도 치유됩니다.
특히 토로코의 가장 높은 곳에서 보이는 광경은 멋지답니다!
창민:  투어에서 제가 "히츠마부시가 좋다"고 말하니 스탭 여러분이 준비해 주셨지요. 그것도 하루 세끼나(웃음). 이후부터 어느 공연장에 가도 히츠마부시가 나오게 되어....
정말 맛있지만, 마지막엔 좀 질리더라구요(웃음). 하루 두 끼 정도가 딱 좋아요
 
사진
윤호:
 사진은 아주 좋아해서 평소에도 많이 찍고 있어요. 여행가면 산보 할때 라던가 그 장소에 있는 사람들을 찍는 적이 많아요.
할머니나 어르신들에게도 "사진 찍어도 괜찮습니까?" 하고 부탁을 드리거나 하지요. 나중에 사진을 보면 좋은 추억이 되어 그 때 일들이 되살아 난답니다. 
창민:  이전에는 사진에 흥미가 있어서 "사진을 공부해볼까"하고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저한테는 어울리지 않았어요. 뭐, 배우는 것이 귀찮아서 그랬던 것 뿐이져 ㅋㅋ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는 적은 많아요. 지방에서 먹었던 맛있는 요리를 찍어서 "이런것을 먹었지롱~"하고 친구한테 자랑한답니다
 
마마(엄마)
윤호:
 동방신기 활동을 시작하면서 좀처럼 못뵈었습니다. 언제나 늘 "죄송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머니는 자신을 희생해서 저희들을 대해주셨고, 지금은 제가 어머니의 꿈을 이루어 드리고 싶습니다.
이전에는 헤어디자이너를 하셨는데 그일도 하게 해드리고 싶고, 연세가 연세이니만큼 큰 무리는 하지 않으셨음 좋겠어요. ........ 어머니!!!! (하며 우는 시늉 ㅋ)
창민: 어릴 적 "아이스크림 먹고 싶으니까 300원 주세요" 하고 어머니를 졸랐는데, 처음엔 안된다고 하시더니 계속 "주세여~~"하고 어리광부리니까
어머니도 "어쩔 수 없네" 하시면서 지갑을 집으려 하셨는데요. 그때 들고 계시던 냄비를 발에 떨어뜨리셨어요. 그게 점점 멍이 커져서...
그때 일이 쇼크여서 더 이상 어머니께 어리광부리는 것은 관두자고 생각했었어요. 아이스크림은 사먹었지만요. "어머니, 미안해요" 하고 생각하면서요(웃음).
 

 

 



Twitter 질문 모집.
독자들이 동방신기에게 질문!
What's IN? Web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동방신기에게 물어보고 싶은 사항을 모집! 많은 분들이 보낸 질문 중에서 엄선한 다섯개의 질문에 답을 해주셨습니다.
 
Q: 일본에 오기 전에 "일본에 가면 이것을 먹어보자!" 하고 생각한 것이 있나요? 최근엔 뭐를 좋아하세요?
윤호:: 모츠나베!
창민: 맛있는 라멘과 차가운 생맥주! 최고입니다!
 
Q: 마음에 남아있는 소중히 생각하는 말은 있습니까?
윤호: 일기일회 (一期一會)
창민: 어떤 일이라도 긍정적으로 즐기자!
 
Q:여성들의 복장 중 좋아하는 것은요?
윤호: 원피스를 입고 악세서리로 장식한 스타일이 좋아요^^
창민:특히 좋아하는 것은 없어요.. 귀엽거나 청순한 느낌이거나 그 사람의 분위기에 어울리면 좋아요.
 
Q: 각자 지금 "제일 행복하구나~"하고 느꼈을 때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 때인가요?
윤호: 무대 위에서 여러분과 함께 즐기는 순간입니다!
창민: 라이브가 끝나고 차가운 맥주를 마실 때. 그리고 침대에 누어 잠이 오는 순간에 행복을 느낍니다.
 
Q:작년에는 여름 음식으로 "두부소면(콩국수)"을 추천하셨는데, 올해 여름은 어떤 음식인가요?
윤호: 여름이라 하면 수박!!
창민: 냉 탕탕면! (히야시탄탄멘)
 




독점 Live Report

동방신기 LIVE TOUR 2013 ~TIME~ 
전 공연장 리포트
 
기념비적인 5대 돔 투어의 전 공연장 리포트 독점게재! 이는 그들이 늘 품어왔던 꿈을 확실히 기록해 놓겠다는 취지로 실현된 기획.
"사랑스러운 시간"들을 여기 지면에서 다시 한번 공유하고 싶다.
 
4월27, 28, 29일 사이타마 수퍼아레나
 
Pick Up MC
윤호: 
TIME이라는 눈에 보이지도 않고, 만질 수도 없는 시간을 느끼면서 (이 라이브를) 보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죠? 좋겠죠?
창민: 좋을 것 같아요! 아, (윤호의 얼굴이) 좀 가깝네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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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민: 스타디움 라이브가 발표되었는데 여러분들께서 자기 일 처럼 기뻐해 주시고, 울어주시고 그러시니 마음으로는 가족이구나~ 하고 새삼 생각이 들었습니다. 
윤호: 창민인 착하구나~!
창민: 제가 착하다는 것을 여러분들이 더 많이 아셨으면 좋겠네여! ㅋ
 
 
시간은 이 순간에도 착실히 새겨진다. 결코 되돌아 갈 수는 없는 것이다.
한번 더 다시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 하여도, 다 하지 못한 일이 있어도 시간을 거스를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은 4차원 공간을 오가는 타임머신을 창조하여 공상의 세계 속에서 과거와 미래로의 여행을 꿈 꾸었겠지.
그렇게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후회가 남지 않도록 매일을 소중하게 살아가려 하는 것이다.

동방신기의 TIME은 "흘러 가버리는 시간을 소중히 하여 살아가자"는 테마로, 생활 속에서 매일 만나는 일들과 생겨나는 감정을 오려 담은 앨범이었다.
이 최신작을 내건 투어가 동방신기 LIVE TOUR 2013 ~TIME~ . 4월27일 사이타마 수퍼아레나에서 부터 삿포로, 나고야,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의 5대 돔을 돌아서
8월 17, 18일, 닛산 스타디움에서 대단원을 맺는, 7공연장 18공연의 대규모 투어다. 라이브의 MC에서 윤호가 "데뷔 때부터의 꿈이 실현되었습니다" 하고 말한 것처럼 이것은 염원의 돔 투어였다.

투어 이틀째의 사이타마 수퍼 아레나에 가 보았다. 앨범에서 느낀 과거, 현재, 미래를 오가는 그 감각을 라이브에서 어떻게 체감할 수 있을까 기대되었다.
라이브는 TIME의 첫곡 Fated로 시작되었다. 목숨이 다할 때 까지 한정된 시간 속에서 사람은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살아가는 것일까.
인생이라는 길에서 머뭇거리기도 하고, 넘어져서 상처입기도 한다. 그래도 자기를 믿고 자긍을 가지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슬픔의 저 너머에는 빛나는 것이 있다는 것을 극복한 자만이 안다". 그들이 걸어온 길을 돌아 보면서도 미래를 응시한다는 의사표명이라고도 할 수 있는 곡을
첫 곡으로 고른 것에 그들의 강한 의지를 느낀 것은 나 뿐일까.

비트가 살아 있는 4곡을 부른 후, 창민은 "꿈이었던 돔 투어는 여러분과 열심히 함께 노력해온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덕분입니다" 하며 투어 실현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였다.
"이제부터 동방신기와 여러분의 꿈의 시간입니다.... "
타임머신이 시동하고 영상에 이끌려 시공으로 여행. 그 때 경고음이 울렸다. 도착한 시대는 Y3K. 강력한 비트에 등이 떠밀리는 것 같은 이 곡 다음에는 라이브에서 친숙한 Purple Line.
TIME에 수록된 Humanoids 등 댄스 곡이 이어졌다. I Know부터는 발라드가 3곡. 열기가 잔잔하게 진정되었는데, 댄스 곡 블럭이 있는가 하면,
찬찬히 들을 수 있는 발라드 블럭도 있는 완급을 살린 선곡이었다. 노래의 표정과 표현 방법에 변화를 더해가는 그들의 퍼포머로서의 깊이를 느낄 수 있었다.

미래에서 현재로. "같은 곡을 들어도 그 사람의 기억, 경험에 따라 과거를 느끼거나, 미래를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멋진 과거였구나 하고 생각하실 수 있도록, 빛나는 미래를 위해서 저는 지금을 소중히 하여 살고 싶습니다. 특히 여러분과 함께 있는 시간을 무엇보다도 소중히 하고 싶습니다." 하며 창민이 말했다.
여기서부터는 두 사람의 솔로 파트가 시작되었다. 댄서들과 함께 에너지 넘치게 노래하고 춤을 추는 윤호의 T-Style.
가죽 바지가 와일드한 창민은 밴드 스타일로 록 넘버 Rock with U를 선보였다. 두 사람의 개성 넘치는 솔로 퍼포먼스에 큰 환성이 끓어올랐던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현재에서 과거로 향하는 듯 그리운 노래가 나왔다. 업한 분위기의 Survivor에 이은 Share the world부터 Sky메들리.
거기에 반짝반짝 빛나는 사운드에 중후한 4박자 비트가 새겨진 댄스곡 Catch Me까지. 동방신기의 진수가 아낌없이 표현된 이 곡으로 그들은 무대를 내려갔다.

동방신기!라고 반복하여 연호하는 앙콜의 성원에 보답하는 노래는 Why. 댄서와 함께 등장한 윤호와 창민은 격한 댄스 퍼포먼스로 공연장에 있는 모두를 끌어들였다. 여기서 윤호는 이렇게 말을 꺼냈다. 
"어제가 동방신기가 일본에 데뷔한 기념일이니, 오늘부터는 데뷔 9년째입니다. 동방신기는 순풍만범이지는 않았고, 벽에 부딪히기도 하였지만, 여러분들의 덕분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지금 여기서 노래할 수 있다고, 팬들에게 마음으로부터의 감사를 전하는 두 사람의 얼굴에 웃음이 넘쳤다. 그리고 수 많은 웃음 띤 얼굴이 지켜보는 가운데 신곡 Ocean.
이어진 Shine, We Are, Summer Dream 등의 여름 메들리로 공연장의 열기가 피크에 달했다.
마지막 곡은 In Our Time. "온 세상의 웃음을 모아서 모두의 하늘에 띄우자" "우리들은 하나가 될 수 있어, 그렇게 지금 믿자"

La la la .......객석에서 터져 나오는 커다란 노래. 늘 꿈꾸어왔던 돔 투어를 할 수 있다는 기쁨을 온 몸으로 표현한 윤호와 창민.
그런 두 사람과 함께 노래 부른 공연장의 관객들의 웃는 얼굴도  또한 무척이나 빛나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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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5일 삿포로 돔
 
Pick Up MC
윤호: 
어제 해산물 요리를 먹었는데요. 홋카이도는 뎃카이도(넓다는 뜻의 뎃카이를 붙여서)!!
창민: 옛날 개그네요. 
윤호: 어제 먹은 연어알(이쿠라)은 몇 개(이쿠라)?
창민: 몰라여!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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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민:2년전 다르빗슈선수가 얼마나 멋지게 볼을 던졌었는지..... 같은 장소에 있게 되어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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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이번 투어를 위해 사자성어를 많이 알아놨습니다. 초지일관, 전대미문....
 
붉은 팬라이트로 메워진 삿포로 돔에 등장하여 오프닝 넘버 Fated를 부른 순간부터 두 사람은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다가왔다.
"슬픔의 저 너머에는 빛나는 것이 있다는 것을 극복한 자만이 안다". 라는 시리어스한 구절을 남자다운 보컬과 강렬한 설득력과 함께 풀어놓으며, 약 4만명의 관객들을 확실히 끌어 안았다.
거기에 최신예 댄스 트랙인 Android, 두 사람의 탁월한 코러스 워크를 맛볼 수 있는 SuperStar(창민의 하이톤 보이스, 엄청 멋졌다!),
영상과 코라보한 연출이 인상적이었던 I Don't Know가 이어졌다. 표현력이 늘어난 보컬, 절도 있는 기민한 퍼포먼스, 엔터테이너성 풍부한 연출,
그리고 모든 운명을 받아 들여 그것을 극복하려 하는 의지. 윤호와 창민은 이 시점에서 이미 "최신형 동방신기"임을 직설적으로 몸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삿포로 돔은 처음입니다. 처음부터 전력으로 달릴 테니까 마지막까지 따라오세요!! 여러분 괜찮지요? 믿어도 되지요?"(윤호). 
"동방신기 5대 돔 라이브 투어가 시작되었습니다! 돔의 첫 공연장은 여기 삿포로 입니다. 삿포로돔은 말이죠. 야구 중계나 축구 경기를 본적이 있는데
실제로 여기와서 무대에 선 것이 꿈 같습니다. 이제부터 동방신기와 여러분의 꿈의 시간입니다!"(창민)

이 MC 후에는 주옥같은 발라드 곡 Still. "그러나 그대와 만날 수 없다니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다니 "하는 애절한 구절을 정감 풍부하게 그려내는 두 사람.
하나 하나의 단어에 강한 감정을 담아, 노래의 세계관을 끌어내었다. 일본에 데뷔해서 8년, 그들의 노래는 여기까지 와서 더욱 깊이를 더하고 있었다.

라이브 중반에서 가장 인상에 남았던 것은 Heart, Mind and Soul이었다. 첫 앨범 Heart, Mind and Soul의 타이틀 곡이며 기념적인 첫 투어의 타이틀이기도 하였던 이 곡을
윤호 창민이가 감정을 담아 노래 불렀다. 그 장면은 데뷔 당시부터 동방신기를 응원해온 팬들에게 있어 매우 큰 의미를 갖고 있을 것이다.

두 번째의 MC에서는 두 사람의 평소 표정을 알 수 있었던 토크를 전개. 
관객을 부추켜야 하는 부분에서 조금 말이 씹힌 윤호가 "통하니까 된거죠?"하고 삐져 보이거나, "여기 삿포로에서 부터 돔 투어가 시작되었습니다.
여러분, 언제 즐기는거죠? (객석에서 지금이죠! 하는 소리가 돌아왔다)"(창민) 등의 토크로 공연장에 웃음을 불러서 릴랙스한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또한 최신 앨범 TIME에 대해 "앨범의 곡을 들으면 그 사람의 경험이나 추억에 따라 과거가 생각나거나 현재를 느끼게 되거나 미래를 떠올리게 되거나 합니다.
저희들도 시간을 더욱 소중히 하겠습니다"(창민)이라 말을 하자 객석에서 큰 박수가 끓어 올랐다.

멤버가 이동식 도로코를 타고 돔의 앞부분을 반 바퀴 돌며 Rat tat tat부터 시작한 후반에서도 이 두 사람 밖에 실현 할 수 없는 무대가 이어졌다.
우선 솔로 코너. 윤호가 고른 것은 시크한 느낌의 댄스 튠, T-Style. 세련된 보컬 워크와 그루브가 살아있는 댄스 액트,
그리고 남자의 끼가 넘치는 퍼포먼스가 하나가 된 이 곡은 동방신기의 가장 베이직한 스타일을 표현하고 있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창민은 본격적인 록으로 Rock with U를 선곡. 아레나 한 가운데 서서 다이내믹한 보컬을 울리는 창민의 모습은 그야말로 록 스타 같았다.
높은 보컬 센스와 눈부신 존재감을 겸비한 정말 드문 재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커다란 도로코를 타고 객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Share the World부터는 멤버와 관객의 거리가 더욱 가까와 졌다.
돔이라는 거대한 공간에서도 두 사람의 존재감과 흡인력으로 정신적인" 거리의 가까움"을 체감할 수 있었다. 역시 그들은 희대의 스타라고 새삼스럽게 실감한 것이었다.

앙콜에서는 윤호가 관객을 향하여 천천히 말을 시작하였다. 일본에 데뷔하고 첫 라이브가 삿포로 였던 것. 그 때는 400명이었던 관객이 지금은 약 100배인 4만명이 된 것.
결코 순풍만범은 아니었지만 여기까지 올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고 있다는 것. 이 모든 일들을 극복하여 염원의 돔 투어를 하게 된 동방신기.
두 사람의 자부와 자신감. 그리고 감사의 마음이 확실히 전달되어 왔다. 정말로 훌륭한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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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0, 11, 12일 나고야 돔

Pick Up MC
창민:
 (One and Only One)에서 프로펠러가 멈출 때 조금 비틀거렸는데 저만 그랬나요? 아주 멋지게 폼을 잡고 불렀는데, 아까 비틀거리니까 관객분께서 웃으셨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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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 오늘 부른 Why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분위기로 가장 앞에서 분위기가 달아올랐습니다. 여러분의 뜨거운 마음은 힘의 원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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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민:  하루 세끼 히츠마부시였다구여. 호텔에까지 놓여져 있어서 스탭분의 사랑을 알 수 있었습니다(쓴 웃음) ㅋㅋ
 
 
 
"시간이라는 것은 말이죠. 듣는 사람의 경험에 따라 현실이라고 느끼거나 미래라고 느끼거나 제각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생각해보면 시간은 여러가지 것들을 변하게 하지요.
시간을 소중히 하고 싶습니다. 특히 오늘. 오늘은 뜨겁군요. 뜨거운 시간을 소중히 하고 싶습니다"
창민이 신작 앨범과 투어의 타이틀이기도 한 TIME이란 단어에 대해 이야기 한 것은 앨범 수록곡 In Our Time을 부르고 난 후이다.

콘서트는 중반을 지나 후반을 향하고 있었다. 
랩이 들어간 격렬한 댄스 곡도 일단락되고 무대가 프로펠러 처럼 회전해서 이동하는 대담한 셋트에 객석도 일단 흥분의 피크에는 도달한 상태. 두 사람은 호흡을 한번 두고 MC에 임했다.

"물을 마시면서 천천히 말하고 싶다"는 윤호에 대해 창민이 "다음 곡으로 가자"며 다그치자 "창민인 정말 빡빡하네~" 하며 윤호가 투덜대는 장면도 있었다. 
그렇게 주고 받는 모습은 객석을 향한 "언제 앉습니까?" "지금이죠(이마데쇼)" 하는 개그로  이어지는 포석이다. 
두 사람의 일본어가 한층 더 향상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윤호는 시대극 만화에서 보았다는 사무라이 어투를 섞어가며 객석에 웃음을 불러왔다.

"감사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윤호는 지금까지의 웃음을 거두고 이렇게 말을 꺼냈다. 
"데뷔하고서 부터 꿈이없던 돔 투어가 현실이 되었습니다"
밴드가 맞장구 치듯 연주를 넣자 윤호가 "느낌이 좋군요!"하며 끄덕였다.

'13년 5월10일 나고야 돔. 동방신기의 첫 돔 투어의 두번째 공연장의 첫날 공연이다. 
이미 창민은 콘서트가 시작하였을 대에 "TV에서 본 쥰이치드래곤즈의 홈그라운드고 TV에서 봐 왔던 곳에서 콘서트를 하게 되다니 꿈 같습니다. 여러분과의 꿈의 시간입니다." 하며 심경을 밝혔었다.
창민이 TIME에 대핸 말 한 것은 윤호가 "투어 타이틀, 알고 계세요?" 하고 객석에 묻고 "창민, 설명해~"하고 재촉하였기 때문이다. 
"이 차이는 무엇일까"
그렇게 생각이 든 것은 콘서트가 시작해서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다.

작년 도쿄돔에서 보았던 팽팽한 긴장감과는 다른 존재감이 두사람을 감싸고 있었다. 
무대 뿐만이 아니다. 관객과의 사이에도 그러한 온화한 공기가 흐르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조용하다는 뜻이 아니다. 
두 사람의 일거수 일투족에 터질듯이 올라가는 비명과 교성이 섞인 대환성, 말 한마디, 한마디에 끄덕이며 웃고 맞장구치는 손짓 등 화기애애함은 변하지 않았으나
그 근저에는 안심감과도 같은 편한 분위기가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것도 "TIME"이라고 말해도 좋을 것이다. 
시간, 그리고 시대.......

2013년은 그들에게 있어 결성 10주년의 해이다. 내년은 일본의 활동에 중점을 두게 된지 10년이라는 일단락의 한 해이다. 
그 사이에 음악을 둘러싼 환경 뿐 아니라 세상이 돌아가는 움직임도 크게 변했다. 그렇게 다른 배경과 역사를 가진 두 나라를 오가는 활동이 얼마나 획기적이었는지, 이제와서 다시 말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여러분은 알고 계시겠지만 처음 일본에 와서 목표를 정하고 천천히 올라왔습니다"
윤호는 앙콜에서 자신들의 TIME에 대해 이야기 하였다. 
"처음에는 라이브하우스에서 200명, 300명, 400명 앞에서 부르고, 다음에는 부도칸 무대에 설 수 있었고, 오리콘 차트에서 1위를 하고 싶었고, 아레나 투어도 하고 싶었고,
여러분 덕분으로 돔 무대에도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동방신기는 순풍만범은 아니었습니다. 우여곡절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초지일관으로 열심히 했습니다"

사자성어를 연발하는 윤호와 나고야 명물인 히츠마부시를 하루 세끼 먹었다며 웃음을 부른 후 영국의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의
 "바쁜 벌은 슬퍼할 시간도 없다"라는 격언을 인용하는 박식함을 보이는 창민. 두 사람의 인간적인 모습을 맛볼 수 있었다.

앨범 TIME은 "너와 나"가 같이 손을 잡고 살아간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가진 앨범이다. 
콘서트 오프닝에서 철갑을 두른 기사들과 맨몸인 두 사람의 대비가 인상적이었는데 이는 어느 시대라도 마찬가지이다.
같은 인간으로서 서로 이해하려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는 사람. 두사람이 달고 있던 날개는 그런 대립을 넘고 싶다는 바램이었는지도 모른다. 
앙콜 마지막은 앨범 TIME의 In Our Time. 객석과의 합창이야말로 그들의 10년이라는 TIME의 증표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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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5, 26일 후쿠오카 야후 재팬 돔
 
Pick Up MC

윤호:
 후쿠오카의 여러분! 치캈바아츠카네(무지 뜨겁네요란 뜻의 후쿠오카 방언)! 더더욱 흥겨워해 보자구여~~....?? 응? 어..??
창민: 뭐라고 하고 싶은건데여? ㅋ
윤호: 흥이 나 보자고! (모리아갔테이쿠제를 후쿠오카 사투리로 말함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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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머리를 후~ 하고 불어넘기는 윤호)
창민:  그거 손으로 하는 편이 좋지 않아여? 뭐 멋있긴 하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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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민:  하카다라멘, 모츠나베, 멘타이코(후쿠오카 명물)에 후쿠오카는 미인이 많네요. 어디까지나 저의 예상보다 많다는 것이거든여!! ㅋ
 
 
데뷔 당시 부터의 꿈이었던 돔 투어를 드디어 실현한 동빙신기. 데뷔 당시의 자신들에게 있어서는 멀고 먼 곳에 있었던 꿈, 먼 미래에 놓여 있었던
꿈을 손에 넣을 수 있게 된 <동방신기 LIVE TOUR 2013 ~TIME~ >은 한국 그룹으로서는 처음으로 5대 돔 라이브를 행한다는 업적을 이룬 투어여서 ,
우리들이 상상하는 이상으로 두 사람의 특별한 정성이 담겨진 무대가 되었다.
 
그러나 이번 투어는 돔 공연장이라는 의미에 과감하게 도전한 것이라기 보다는 무엇보다도 두 사람이 무대를 즐기고 있는 모습을 여러분께 전하겠다는 생각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처럼 보였다.
그들을 바라보는 수만명의 관객들의 눈동자와 압도적인 대함성, 돔 공연장 특유의 독특한 분위기는 이제까지 두 사람이 경함한 돔 공연(09년, 12년)의
기억 속에 선명하게 남아 있을 테니 무대 위에서 보이는 광경에 당혹감은 없었을 것이다. 특히 12년에 열린 도쿄돔과 쿄세라돔에서 윤호와 창민이 만들어 낸 무대는
동방신기로서 두 사람이 앞으로도 전진 할 수 있는 힘을 얻은 장소였기 때문에 이번 투어가 오랜 꿈을 이루게 된 돔 투어라고 하여도 두사람은 결코 감상에 푹 젖는 일 없이
이 장소가 동방신기에게 있어 가장 어울리는 장소라고 하는, 자신 넘치는 퍼포먼스를 전달할 수 있었다고 생각이 들었다.
관객들이 지금의 동방신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라이브를 만들겠다는 사명을 가지고, 그리고 자신들도 돔 무대를 마음껏 즐기자고 마음을 먹은 라이브인 것이다.

"오늘은 누가 먼저 지칠까 승부입니다."(윤호),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습니다"(창민)라고 한 두 사람은 웃는 얼굴은 매우 해맑았다.
저희들로부터 여러분께, 여러분께서 저희들에게. 서로의 애정을 확인하는 장소(라이브)가 있으니까 그들은 계속 노래하는 것이라고 새삼스럽게 생각하였다.

최신 앨범 TIME을 축으로 한 메뉴에는 동방신기를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 자신들을 믿고 기다려준 여러분에게의 감사의 마음을 담아 노래한 몇 곡이나 담겨있었다.
윤호와 창민의 하모니가 귀에 남는 Still. 쿨하게 편곡한 Purle Line. 애절함과 부드러움을 함께 지닌 I Know.

그 중에서도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어 낸것은 중앙 무대에서 뻗어 나온 긴 무대 통로 끝에 설피된 좁고 긴 무대 위에서 부른 Heart, Mind and Soul이었다.
그 좁고 긴 무대의 양 사이드에 각자 서 서 있어서 꽤 먼 거리를 두게 되었는데도 두 사람은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는 것처럼 마주 보면서 같은 마음으로 이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그 광경에서 수 많은 시간을 함께 극복한 두 사람이 강인하게 이어져 있는 끈을 느낄 수 있었다.

"후쿠오카의 여러분, 뜨겁네여(후쿠오카 방언으로)~" "분위기 살려봅시다~" "좋지요?" (전부 후쿠오카 방언) 등 후쿠오카 방언을 섞은 MC도 절호조.
윤호가 "(지금까지의 걸어온 길은) 순풍만범인 아닌, 우여곡절, 파란만장한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여러분의 뜨거운 응원이 있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초지일관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하고 사자성어를 술술 늘어가며 얘기하자, 창민은 "솔직히 말하면 윤호는 어려운 단어들만 공부한답니다!" 하며 틈을 주지 않고 받아치고,
"지금이죠(이마데쇼)", "당연하지 체조" 등 지금 유행하는 개그도 MC에 적확히 넣어서 객석과의 거리를 한번에 좁혔다.
그러나 그런 화기애애한 무드의 MC가 끝나자 다시 밴드가 음을 울리고 퍼포먼스가 시작되었고, MC때와는 완전 다른 사람이 된 것 처럼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그렇다. 이 갭도 그들의 매력의 하나구나 하고, 재확인.

포멀한 스타일로 스마트하게 완성한 윤호의 솔로곡 T-Style. 밴드와 Rock적인 무대를 만든 창민의 Rock with U.
각자의 개성을 살린 악곡과 퍼포먼스에서는 윤호와 창민이 한사람의 보컬리스트로서 얼마나 가능성이 있는 지를,
그리고 그 개성이 다른 두 사람이 힘을 합쳐 동방신기로서 하나가 되었을 때 상상도 할 수 없는 힘이 생겨난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3D맵핑, 무대 통로, 프로펠러처럼 회전하는 무대. 아레나를 도는 도토코. 돔 공연장 만이 가능한 대규모 셋트와 화려한 연출이 이루어진 라이브였지만,
그 중심에서 가장 빛났던 것은 가장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고, 댄스 퍼포먼스로 땀을 흘리며 관객과 직접 마주하여 웃을 수 있는 이 장소를 마음속으로부터 사랑하고 있는 윤호와 창민이었다. 
돔 투어라는 오랜 꿈을 이룬 두 사람은 지금 어떤 새로운 꿈을 꾸고 있을까. 어떤 미래를 그리고 있을까. 그 꿈과 미래가 얼마나 높은 벽으로 가로 막혀있다고 할지라도
분명히 그들이라면 노력을 아끼지 않고 극복해 내어 몇번이라도 꿈을 붙잡아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왜냐하면 멀고 먼 꿈이었던돔 투어를 실현한 두사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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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5, 6, 8, 9일  쿄세라돔 오오사카
 
Pick Up MC

윤호: 그래도 말이지, 나는 여러분이 너무 좋아~ 정말이야~! ㅋ(오사카 방언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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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 그래도 말이지, 나는 여러분이 너무 좋아~ 정말이야~! ㅋ(오사카 방언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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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민: 같은 회사 친구한테 받은 만화(신의 물방울)에 나오는 대사인데요. "와인을 마시는 것은 시간을 마시는 것이다",
즐거운 시간이라는 와인 한병을 마신 거 잖아요? 최근 저는 와인을 너무 마셔서 좀 살쪘는데요(웃음). 저도 지금 맛있는 와인을 마신 것 같아서요.
이 분위기에 취해 있답니다. 다음에도 라이브라는 맛있는 와인을 마십시다!
 
 
4월27일에 시작한 5대돔 투어. 전 16공연중 9번째 공연이 되는 6월5일의 쿄세라돔 오오사카.
투어 전반의 라이브를 보고 온 지인이 동방신기의 컨디션을 걱정하는 소리를 들은 바도 있었지만, 이 날의 두 사람의 퍼포먼스는 그런 말이 나올 수 없을 정도로 빛나고 있었다.
완벽하였다고 하여도 좋을 것이다.

18시 15분, 새빨간 빛이 공연장을 채우고 있었다. 앞쪽 스크린에는 타임트래블러로서 시공을 여항하는 두 사람의 영상이 흘렀다.
광선검을 손에 든 액션 신에 환성이 오르고 배경이 타오르는 것과 동시에 두 사람이 각각 곤돌라를 타고 등장하였다.
레이저 광선이 교차하면서, 최신 앨범 TIME의 첫곡인 Fated를 창민이 부드럽게 노래하기 시작하자 윤호는 강한 어택의 가성으로 바톤 터치,
보컬리스트로서 명확히 다른 개성이 드러났다. 윤호의 랩과 창민의 훼이크의 어울림에서 오는 고양감이 공연장의 열기를 순식간에 최고조로 올리고 있었다.
이어지는 Android에서는 8명의 댄서와 함께 모두 10명으로 완벽한 포메이션을 보여주었다. 윤호와 창민이 앞뒤로 위치하고 자유자재로 자리를 바꾸는 Superstar에서는
윤호가 자켓을 조금 벗을 때, 두 사람이 스쳐 지나가면서 하이터치 할 때 함성이 울렸지만, 특필할 것은 역시 두 사람의 가성일 것이다.
창민의 하늘 높게 놀라가는 훼이크와 윤호가 땅을 울리는 듯한 포효에서 시작하여 하이톤까지 박차고 올라가는 모습에 소름이 돋은 이들이 많을 것이다.
또한 I Don't Know에서는 영상에 비춰진 실루엣과 링크한 댄스와, 스톱모션에서부터 신속한 움직임으로 순각이동한 것 같은 착각에 빠뜨리는 장면도 있는 등, 쇼로서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었다.
Still, Duet, One More Thing으로 이어지는 발라드 코너에서는 창민이의 가성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고 이 두사람 밖에 할 수 없는 아름다운 하모니에 관객 한사람 한사람이 푹 빠져 듣고 있었다.

여기서부터 시대는 100년 후로 날라가 2113년의 미래로. 스페이스 오페라를 소재로 한 뮤지컬과 같은 댄스 넘버 후에는 밴드와 함께 발라드를 정감 넘치게 불렀다.
특히 2층석까지 상승한 타워에 각각 서서 멀리 떨어진 상대방을 바라보면서 부른 Heart, Mind and Soul에서는 곡 끝의 하모니의 훌륭함에 객석에서는 기립박수와도 같은 감탄이 담긴 박수가 끓어올랐다.
그리고 댄서 팀과 호흡이 절묘한 퍼포먼스를 전개한 일렉트로댄스 뮤직 Rat tat tat 후 "현재"로 이동.
수트를 입고 등장하여 스탠딩 마이크로 노래하는 윤호의 솔로 T-Style는 쿨하면서도 스타일리쉬한 넘버다. 랩과 댄스도 피쳐링하여 도시적인 어덜트 넘버로 완성되었다.
이어진, 탱크탑으로 등장한 창민의 솔로 Rock with U는 밴드와 함께한 하드록 넘버이며, 하이톤 샤우팅도 들려주었다. 동방신기에서는 거의 들을 수 없는 타입의 곡이며,
한국에서도 메인스트림이라고는 할 수 없는 장르일지도 모르나 개인적으로는 창민의 목소리에 잘 맞는다고 생각되니 더욱 록을 불러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오랜만에 듣는 이전 싱글발매 곡들을 이어서 부르고 불꽃과 은테잎 등의 호화연출이 계속된 "과거"파트를 지나 Catch Me 등장. 다양한 색이 떠오르는 흰 의상.
주 멜로디와 하모니가 서로 드나드는 것처럼 두 사람의 위치가 서로 교차하는 댄스, 한 사람씩 주목해서 봐도 팀 전체를 봐도 빨려 들어갈 것 같은 포메이션의 묘미.
본 무대 마지막 곡에는 아레나라는 넓은 공간을 살린 현재, 최고의 엔터너테인먼트 쇼였다. 이 날의 모든 것이 집약된 무대였다.

앙콜에서는 일순, "시간"을 주제로 한 쇼에서 벗어난 두 사람의 평소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최신 싱글 Ocean,
공연장을 토로코로 한바퀴 돌면서 부른 Shine, We are, Summer dream에서는 관객 전원이 타올을 돌리고, 창민은 녹을 것 같은 달콤한 웃음을 보이면서 관객에게 손을 흔들고,
윤호는 있는 에너지 전부를 폭발시키듯이 격렬한 댄스와 함께 때때로 토로코의 손잡이를 전후로 흔들면서 포효하였다.
그리고 3시간에 걸친 쇼의 마지막은 앨범의 마지막 곡인 In Our Time. 축제와도 같이 금박 종이가 날리는 가운데 두 사람은 마음을 담아 "우리들은 하나가 될 수 있어.
그렇게 지금 믿자" 하며 노래하였다. 이 구절은 같은 시간과 공간을 같이 한, 라이브라는 생생한 현장에서 들으면 보다 설득력을 가지고 가슴에 울리는 것이었다.
과거를 다시 바라보고, 미래를 확실히 응시하면서도 "지금, 이 순간" 소중히 하여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받아 든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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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5, 16, 17일 도쿄 돔
 
Pick Up MC
윤호의 4자성어 시리즈/만신창이, 순풍만범, 우여곡절, 희로애락, 초지일관(조금 말이 씹혔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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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민: 리차드 바크가 말했습니다. "이별에 슬퍼하지 말라, 재회에는 이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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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 동방신기의 무대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들의 퍼포먼스와 노래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용기, 희망을 전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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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 또 만날 수 있으니까!
 
"오래 계속하는 것이 중요. 오래동안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취재에서 만난 윤호가 여러번 말한다. 그 말을 레드오션의 한가운데서 상기하고 있었다. 그렇다. 오늘은 꿈의 5대 돔 투어의 마지막 공연이다.
아직 닛산 스타디움의 공연이 남아 있으나 "돔 투어"라는 형식으로 맞이하는 최종일. 대체 어떤 광경으로 매료시킬 것 인가.

솔직히 이번 투어에서는 두 사람의 컨디션이 만전이 아닌 때는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그러면서도 베스트를 다했던 것이다.
아니, 한계이상의 힘을 짜내어 무대에 섰었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들의 "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잴 수 없을 정도로 넘쳐있었으니까.

그런 마음들은 곡중 여기저기에서 나타났다. 첫곡 Fated에서 "사랑하기 때문에 상처입고, 그래도 사랑을 버리면서 살고 싶지 않아" "지금은 지켜야 할 사람을 위해 부르는 Love Song" ..
그런 메시지를 전하는 두사람의 두번 다시 오지 않을 "첫 돔 투어 파이널"이라는 시간을 생각하는 북받치는 감정이 오싹거릴 정도로 느껴졌다.
설득력이 늘어난 발라드도 댄서와의 박력있는 퍼포먼스도 그 하나하나에 동방신기의 혼이 느껴지고 심장에 새겨졌다.

그런 기백 넘치는 긴장감이 한꺼번에 풀어진 것이 개그 등이 나오는 중반의 MC코너. 밴드까지 넣어서 "플라잉 겟또"를 여러 버전으로 선보이거나,
유행하는 개그를 알고 싶다며 "좋으네~" "실로 재미있구나~"등 인기드라마의 대서를 연호하였다.
그러던 중 객석을 향해 말을 걸던 윤호가 " 그러니까 뭐냐고~?"하는 말투에 이의를 제기한 창민이 무릎을 꿇던 장면에서 손을 내어 창민을 일으키는 윤호가 사이좋게 손을 잡은 장면이 있어,
 온 공연장이 '꺄아~"하는 성원으로 휩싸이기도 하였다. 일본이 발신지인 We are... T!의 구호를 윤호의 아버님이 말씀하시게 되었다는 일화에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퍼져갔다"라고 부연을 달았다. 그러자 창민이 "쿠알라룸푸르"라고 말했는데, 그렇다.
실은 그들은 그룹 사상 처음으로 월드 투어 TVXQ! LIVE WORLD TOUR ~Catch Me" 를 병행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나고야와 후쿠오카 공연 사이에 쿠알라룸푸르에서 Catch Me 공연을 열었으며 전혀 메뉴가 다른 투어를 동시 진행으로 행하는 위업을 달성한 것이다.
그런 것으로부터도 그들이 장대한 "퍼포먼스의 힘"과 "불굴의 정신력"을 겸비하고 있음이 증명되는 것이다.

여세를 몰아 후반에는 각각의 솔로도 있었고 특기인 분야의 장르를 마음껏 선보였다. 창민의 궤뚫는 듯한 개방감 넘치는 해맑은 록 넘버는 이후 그가 솔로로 활동할 때의 지침이 될지도 모르는 예감마저 들었다.
그런 멋진 모습과 대조적이었던 것이 Survivor의 "자신을 믿을 수 있도록 Love, love"라는 구절의 가사에서 댄서와 함께 하트 마크를 만들어 그 사이에서 엿보였던 귀여운 표정!
정말 그 갭에 당하는 것은 이런 것이라는 것을 실감하였다.

박력있는 Catch Me에서 본편을 끝내고 기백 넘치는 Why에서 앙콜의 막을 열었다. 
드디어 감동의 피날레로 향하는 구나... 하는 그 직전에 그번 투어의 추억에 대해 말하는 창민은 "히츠마부시는 아주 좋아하지만 이제는 보고 싶지도 않아요.."하며 불만을 터뜨렸다(웃음).
"고맙지만 스탭분들이 절 괴롭힌다고 생각될 정도로 어느 공연장에 가도 히츠마부시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인 도쿄돔에 오니 세상에나 진짜 장어가 수조안에 있었어요!!" 하며 놀라운 보고.
스탭들이 사랑해주시는 증거지만, 창민은 납득이 안된다는 표정으로 "장어는 남자의 어디에 좋다니까" 하며 조금 망가지는 발언을 하는 지경이 되었다(웃음).
윤호가 "창민, 여기에는 어린이도 와있다"하며 말리자, 신곡 Ocean의 소개로 넘어갔다. 
밝고 경쾌한 메들리 이후 In Our Time과 T 문자가 떠올랐다. 마지막 MC에서 윤호가 말했다.

"동방신기의 멤버가 되어 여러분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들어가면서 창민이도 말했다. 
"영원한 응원, 잘 부탁드립니다"

어느 공연장에서도 "언제나 도와주시는 여러분이 계시니까..." 하는 말을 남기는 두 사람.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떠오르는 것이 있다.
오랫동안 "동방신기"를 계속하였으니까 할 수 있는 말이구나. 분명히 공연장에 있는 사람들도, 이 글을 읽는 사람들도 모두 생각하고 있을 이 말을 오히려 그들에게 전해주고 싶다. 

"늘 좋아할 수 있게 해주어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