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018 일기

|
2013. 10. 19. 01:18



짤은 슴월드투어 3 오라고 홍보하는 돖새기들
거리감 그딴거 없다예요ㅇㅅㅇ


1. 나는 지금 매우 빡쳐있다. 검색 걸려서 본인이 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풀네임으로 쓴다. 박소현의 러브게임에서 안영미와 박소현이 날 화나게 했다. 강유미 씨가 라디오에서 동방신기 좋다고 했나본데, 그걸 대놓고 비웃는 취좆질을 했다. 좀 된 일이긴 하지만 나는 어제 알았고 우리 중 대다수가 어제 알았기에ㅋㅋㅋㅋㅋ 빠수니들은 어제 게시판에 가서 항의를 했다. 그리고 오늘 박소현은 그걸 씹었다. 그냥 씹은 것도 아니고 지가 좋아하는 가수ㅇㅇ 이그조 노래 틀어가며 빈정이 하늘을 찔렀단다.

벼....병신같아! 센 척 한다고 끝날 일이 아니다. 디제이는 해당 라디오 프로그램의 안방마님 같은 존재다. 프로그램을 예쁘게 예쁘게 꾸려나가는 데는 게스트와 청취자에 대한 존중이 기본 베이스다. 근데 대놓고 동방신기 좋아하는 사람 취향을 엑스세대 취향^^ 으로 만들었다. 니가 엑소 빤다고 해서 엑소보다 연차 높은 돌이 그딴 식으로 취급당해야 할 이유를 모르겠습니다만? 하긴 거긴 엑소 시우민 예쁘다는 소리 들으려고 시우민이랑 관계도 없는 김희철 나왔을 때 예쁜 아이돌 골라보라는 드립까지 날렸다죠? 빠수니들이 사심방송ㅇㅇ 단어를 드립으로 날리긴 하지만 레알 사심방송 나오면 기분이 더럽다. 팬질은 개인적으로 해야지 왜 업무에서 공사 구분 못하고 라디오를 자기 일기장으로 써? 지 가수까지 욕먹이는 짓인거 모르나.


방송이란게 원래 빠수니들 원성 따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보내는 데긴 하다만. 빠수니의 원한은 집요하고 독하다. 몰라서 실수한 것도 아니고 지 빠질 한다고 다른 팬덤 적으로 돌리는 프로답지 못한 디제이 따위, 성심성의껏 입이 닳도록 욕해줄테다. 듣던 안듣던. 아 귀찮으면 사과하면 되잖아요ㅇㅅㅇa 창민이가 팬미팅에서 이제 우리 팬들 안 그런다고 말했지만... 음 오빠들 앞에서는 욕 안하는 착한 카아가 될게요ㅇㅇ 오빠들 '앞'에서는.


2.  난 우리 팬들이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팬질하면 좋겠다는 류지만. 이런 일 터지는 거 보면 또 카아가 상코어화 되는 게 이해도 가고 말이지. 보통 코어화 되는게 내새끼 욕먹을때라. 보통은 가수가 병크치면 욕먹는 거 보면서 내새끼 그래도 착하거둔 까지 마라 이런 식으로 코어화가 되는데 동방은 병크 친 것도 없는데 억울하게 욕먹어서 더 그렇다. 말많고 탈많은 소송만 하더라도 본인들은 아무것도 안하고 오히려 뒤통수를 맞은 격인데 참 배부르게 욕을 처먹었고ㅋㅋㅋㅋㅋㅋ 기타등등 기타등등 애들이 잘못한게 있으면 억울하지나 않음 애들은 가만히 있는데 여기저기서 나서서 카아들을 상코어로 진화시켜 주신다. 이딴 진화 필요없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3. 오빠들은 진짜 괜찮다. 예체능 농구편의 창민이는 집나간 빠수니들을 돌아오게 할 만큼 예쁘고 귀여운짓을 다 해먹고 있었고 윤호오빠야는 꼬인가방끈 대신 뒤로 돌아간 이어폰으로 빠수니들을 씹덕이게 했다. 슴콘 프로모 영상에서 동방신기는 인원수 많은 다른 그룹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데 반해 둘밖에 없으면서 착 달라붙어 남다른 거리감ㅋㅋㅋㅋ 을 자랑했고. 진짜 옆의 여유공간이 무색할 정도로 왜 둘이 그렇게 달라붙어요...?


음 그래도 역시 빠수니를 제일 울먹울먹 하게 만든 이주의 베스트 떡밥은 아마도 이 영상이 아닐까.

 


동방신기 투어 디비디는 세버전으로 발매된다. 3DVD버전, 2DVD버전. 블루레이 버전. 3DVD는 2DVD 버전에 플러스로 보너스 영상이 들어가는데, 백스테이지 다큐영상이 여기에 포함된다. 톤 투어때는 행복색의 꽃이라는, 동방신기 일본 5집 정규앨범의 곡 제목을 붙인 다큐영상이 들어갔다. 그 곡은, 6분이 넘는 장중한 멜로디에 동방신기 두 사람의 자전적 이야기를 연상시키는 듯한 가사가 붙어 있다. "믿고 있던 미래가 어떤 색으로 변해가도, 행복색의 꽃이 흩날리는 듯이, 언제까지나 쭉 당신을 사랑해" "되돌아보면 아무것도 없어서, 그러나 앞에는 계속 당신이 있어서 희망으로 바뀌었다" 등의 가사로. 절망하지 않고 서로를 바라보며 미래를 약속하는 희망의 곡이라서. 동방신기의 노래, 혹은 동방신기와 팬들과의 노래다. 힘든 시간을 넘어 둘이서 역대 최다인원의 투어를 성공시킨, 톤 투어에 그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어, 투어 영상과 노래의 조화가 수니들을 많이 울렸었다.


그리고 이번 타임투어의 백스테이지 다큐 영상은 one and only one. 6집에 들어간 곡이다. 어쩐지 애달프지만 역시 희망을 이야기하는 노래다. 다큐 영상을 보면, 동방신기의 치열함이 그대로 담겨 있다. 수만명의 기운을 무대에서 상대하기 위해, 동방신기는 팔에 얼음찜질을 하고 산소호흡기로 가쁜 호흡을 달랜다. 그러나 무대 위에서는 그 모든 약함이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 프로니까. 무대에서는 팬들에게 꿈을 선사해야 하니까. 동방신기의 의지가, 그들이 그리는 꿈과 희망이 잘 드러나는 노래라 이 역시 베스트 초이스였던 것 같다.  


4. 세상이 동방신기를 너무 울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별개로, 세상이 아무리 지랄을 하며 빠수니의 화를 돋워도 빠수니가 지치지 않는 건 오빠들이 아름다워서인 것 같다. 아까까지만 해도 그렇게 화가 났는데 영상을 보며 정.....정화되어버렷! 내일은 또 내일의 슴콘 떡밥도 뜨니까. 이랬는데 또 구린 세트리스트가 나오면 난 매우 화가 날거야☆


 

'ME > 일상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140428 동방신기 보고싶다  (0) 2014.04.28
131022 팬질에 대한 길고 지루한 이야기  (7) 2013.10.22
131007에서 08 넘어가는 새벽에  (2) 2013.10.08
130202 일기  (0) 2013.02.02
121128 동방신기=윤호+창민  (6) 2012.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