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나는 한동주의 정체성을 깨달았다 한동주는 히로인이었던 거시당
이 드라마는 모든 여주로서 거쳐야할 퀘스트를 한동주한테 몰아준다
옷 갈아입고 그걸 또 예쁘게 적시고 우리 아이와 헤어지게 소리를 듣고 심지어 울기까지!

TS 해놨을 때 전형적 한국 드라마가 된다고 생각하는건 내 착각일까

재벌3세 망충한 이혼경력 있는 아가씨 한동주
알고보면 천재지만 지금은 목장에서 얼빵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전남편 다지
아저씨는 남자여도 좋고 여자여도 위화감이 업ㅅ다 어쨌든 라이벌 포지션이고
꽃으로도 때릴 수 없는 서브남주 진영이 하아... 위엄쩌는 회사 아드님이라 일이냐 동주냐 선택을 강요받고
결국 아버지에게 동주가 불려가면서 "예? 아버지가 동주를 만나요?" 하며 달려가는......

그리고 다지와 진영이 사이에서 고민하는 동주에게 네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라고 하면
......우와 진심 TS 버전이 더 익숙한데???


아무튼 파목은 좋은 드라마다 동주에게 먹을 것을 주고 동주가 수영을 하고 동주가 옷을 갈아입고 동주가 머플러를 두르고 동주가 가방 안에 들어가고..... 
아니 비주얼적으로도 예쁜데 스토리도 좋아요(급수습) 막장드라마가 난무하는 속에 보기드물게 예쁜 애들이 개념차게 연애합니다. 설정은 막장인데 현실적으로 깔끔하게 스토리 풀어나가는게 충분히 더 흥했을 것 같은데 그저 편성시간대를 원망할뿐.



그니까 파목 일본가서 흥하라고!!!!! 이 좋은 드라마 묻혀지긴 아깝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