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오후 2시경 오랜만에 동경에 온 창민. 이번의 일본방문은 1박2일로 정말로 타이트한 스케줄이라고 들었지만, 기분 좋은 바람이 통하는 일본의 고옥에서의 촬영이 시작되자 서서히 긴장이 풀리는 표정을 보여주었다.
「이런 오래된 일본가옥에서 촬영을 하는 것을 처음입니다. 지금은 자택에서 여유롭게 지내는 날이 거의 없지만, 언젠가는 인테리어에도 조예를 가지고 저다운 심플한 집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지난 반년간 특히 여유로운 시간이 없었던 것은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했기 때문. 드라마의 촬영이 이루어진 제주도와 서울을 오가며 바쁜 나날을 지냈다고 전했다. 대사를 외우는 것도 로케장소에서 함께 출연하는 연기자들과 스태프들과 합숙상태로 지내는 것도 그에게 있어서는 그 전부가 신선한 경험이었다.
「정말이지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가 어려웠습니다. 이제까지 줄곧 가족같은 감각의 사람들과 일을 해왔는데, 이번에는 대부분이 처음 보는 사람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연기는 아무것도 모르니까 혼란이 없도록 대본의 대사를 완벽하게 외우고, 촬영중에 여러 모로 배워가면서 저로서는 최선을 다한 하루하루 였습니다. 제가 연기한 캐릭터는 단점도 있지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남자, 제 성격과는 좀 다르지 않나 생각합니다.(웃음) 장르는 로맨틱 코미디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일본에서 선보일 기회가 있다면 봐주시길 바랍니다.」
창민에게 있어서는 무대에서 노래를 부를 때와는 다른 세포가 살아있음을 자각할 수 있던 반년. 촬영을 통해 아티스트로 쌓아왔던 시간 속에서는 깨닫지 못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스스로의 입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부끄럽지만, 조금은 성장했다고 생각하며 이전보다 자신의 것을 소중히 여기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아티스트로서는 그대로의 자신을 보여준다는 느낌인데, 배우에 도전하면서 자신을 어떻게 보여야 좋을까라는 것을 처음으로 의식하게 됐습니다. 이제부터의 아티스트로서의 활동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있을 때는 원피스를 계속 보거나, 마음에 드는 게임을 고수가 될 때까지 하거나(웃음) 좋아하는 것에서는 지는 것을 싫어해서 좋아하는 것에 빠져들면, 그것에만 집중해서 다른 것은 할 수 없는 타이프입니다.」
창민은「제게 있어 일은 중요한 존재」라서 드라마의 촬영중에는 대사를 외우기 위해서 좋아하는 독서를 자제했다고 말했다. 「부친께서 국어선생님으로 어렸을 적부터 어떻게든 책을 읽으라는 말씀을 들으며 자랐습니다. 비행기로 이동하는 시간에 책을 읽을 때는 한자에 약하니까 한국 책을 읽습니다.
소설이나 철학서, 에세이, 여러 가지를 읽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성공의 비결이 쓰여져있는 'The Secret'에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면 자신이 바라는 것이 이루어진다라는 메시지에 공감했습니다. 소설은 무라카미 하루키씨의 '노르웨이의 숲'이 좋습니다. 시대는 달라도 주인공이 저와 같은 나이이고, 무라카미씨의 소설은 그저 재미있기만 한 게 아니라 여러 가지를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부분이 있어 끌립니다. 책을 읽으면서 그 세계에 빠져들어 열중할 수 있는 시간이 좋습니다. 지금부터 새로운 '1Q84'를 읽는 것도 기대됩니다.」
인터뷰중의 창민은 얼굴에 주름이 잡힐만큼 활짝 잘 웃었다. 아이패드의 굉장함을 역설하기 시작하며 스태프를 보면서 「왠지 영업맨같아.」 라며 웃고 이전에 읽고 감동받았다 말했던 연어의 일생에 대한 한국의 소설 제목이 생각나지 않자 「바보지요?」 말하며 웃고........ 행복한 공기가 그 주위의 사람들을 은은하게 감쌌다. 매니저에 의하면, 열성팬이라고 알려진 한국의 LG트윈스 프로야구팀이 이긴 날은 한층 기분이 상승세.
본인은 「기분이 좋은날과 그렇지 않은 날의 차이가 있는 쪽」이라고 스스로를 분석했다. 의기소침한 날, 기운을 내는 특효약은 밤의 드라이브이다. 「지난 주에도 왠지 모르게 우울해진 날이 있어서, 밤 10시쯤에 혼자서 인천 쪽의 월미도에 바다를 보러 갔습니다. 2시간정도 차를 몰아 도착해서, 그냥 멍하니 바다를 보고 집에 돌아오는 정도였습니다만. 등산을 하거나 산책을 하거나, 혼자서 기분을 전환하는 시간이 저에게 있어서는 필요합니다.」
엄청난 스피드로 10대를 마지막을 달려가면서 어떤 때도 도망치는 법 없이 전력을 다해 착실하게 한 걸음 한 걸음 앞을 향해 내디뎠다. 아티스트로서 배우라는 새로운 무대에 선 22세의 창민의 모험은 막 시작한 참이다. 그는 틀림없이 지금부터 천진난만한 웃는 얼굴에 가려져있는 아무도 몇 개인지 알 수 없는 부채를 하나씩 하나씩 펼쳐 우리에게 보여줄 것이 틀림없다.
출처: blog ring에 걸려 있는 은혜로운(?) 곳. 해석 by 엘리.
후출처 : 투파라다이스
후출처 : 투파라다이스
화보 출처: Cofactory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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