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볼이 빵빵한 아가들은 소중합니다 ㅇㅇㅇㅇㅇㅇ 어라 신새벽에 은팔찌....
이렇게 잠을 못자고 뒤척일 줄 알았으면 차라리 그 시간에 뭐라도 쓸걸.
여름엔 잠이 안 온다. 이상할 정도로. 해 길이에 따라 수면량이 변한다는 이론이 맞는듯 싶다. 겨울엔 정말 많이 자는데... 벗 낮잠자는거 생각해보면 그냥 여름엔 '밤'에 잠을 못자는게 맞는듯도 싶고..... 아님 이도저도 아니고 연휴라 잉여잉여하다보니 생활 패턴이 이상해진건가.
1.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쓰고 있는 거랑 머릿속에서 생각이 나는 건 정확히 반대다. 뭔가 야하고 섹시하고 스케일 쩌는 걸 쓰려고 하면 머릿속에서는 어느새 망충하고 백화되는 망상 돋고, 우왕 이 기세로 다정다정한 둘을 써보자! 하면 갑자기 판타지에 시대물이 생각나질 않나 그냥 글을 쓰지 말라는 뜻인가.
2.
마음 떴다 떴다 하면서도 옛날에 그렇게나 열심히 달리던 기억 때문에 자꾸만 모처에 들른다. 뭐 마음 때문도 있고 현실적으로는 아직도 역주행하며 과거 정리 중이라. 계속 새로 풀었던 썰이 발견되기도 하고, 어떤건 줍고 어떤건 나 혼자 생각한 게 아니니까 버리고. 나 혼자 풀었지만 줍지도 않고 버리는 것도 있고. 그냥 그러다 보면 기분이 이상하다.
3.
그냥 보려고 한 건 아닌데 자꾸만 어쩌다보니 현장을 보게 된다. 처음엔 한 달 단위, 그다음엔 이주일, 일주일, 이틀. 이번엔 어제 터지고 오늘 터졌으니 확실히 분위기가 미묘해지긴 했다. 모르겠다. 기분 변하는 거 보면 아예 또 내가 거기서 정을 뗀 것도 아니어서. 극적으로 분위기가 좋아지고 다시 달렸으면 좋겠다, 는 희망을 버리지를 못하고 있다. 내가 이구역 병시니.
4.
사실 이 장르에 내가 애정을 많이 줘서 그렇지 다른 장르에서 일이 안 터졌던 것도 아니고 ㅇㅇ 그냥 장르 있다가 떴다가 하는 것에는 익숙한데 블로그까지 또 새로 파는 건 처음. 내가 돖을 많이 좋아하기는 하나보다.
5.
트위터가 재밌긴 한데 음... 미묘하다. 직접 들은 게 아니라 함부로 말하기는 뭐하지만 이미 친목질이 일어나고 있다니 참 이걸 그대로 믿으면 희망따위 없어보이고. 근데 또 안믿겠다고 하기에는 그 한꺼번에 우르르... 가 지나칠 정도로 설명이 되니. 한번 얘기 들으니 짚이는 것도 많고 아이고 눈새인 내가 이래저래 끼워맞추려니까 머리아프고 피곤하다. 장르지인과는 어느 선까지를 지켜야 맞는거지.
6.
암만 생각해도 팬덤이고 뭐고 떠나서 윤호랑 창민이는 너무 예쁘고, 곱고 아름다워서. 그냥 내 양날개.
솔직히 나는 내가 최애수라고 생각하지만 가끔은 최애공이라고 생각되는게 썰 풀다보면 창민이 이전에 윤호 캐릭터 해석을 어떻게 해야할지 더 고민할 때가 많다. 나쁜 남자 윤호도 좋지만 결과적으로는 거기까지 가는 과정을 안 써 놓으면 내가 찝찝해서. 그러다 보니 존못 디버프로 썰은 길어지고 창민이도 윤호도 둘 다 땅을 파게 되기는 하지만ㅠㅠㅠㅠㅠ
새벽의 키앤크 복습은 새삼 훠오빠에 대한 내 사랑을 고백하게 만드네. 진짜 멋진 사람이야 ㅇㅇ
자다가 깨서 새벽에 끄적끄적 쓰는거라 날 깨면 지울지도 모르겠다 ㅇㅇㅇㅇㅇㅇ
앞에 했던 말 취소. 뭘 썼어도 다음 날 하이킥하면서 이거 쓸 시간에 잠이나 잘걸!!!!! 하고 울었을 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