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같은 곳에 머무르지 않는다.
진화해, 다시 태어난다.

1 년간의 침묵을 깨고, 인기 절정의 아티스트그룹 동방신기가 돌아왔다. 그 뉴스는 아시아를 돌아, 수많은 팬들이 그들의 재출발을 애타게 기다렸다. 그리고 다시 모습을 드러낸 동방신기는, 우리의 상상을 훌쩍 뛰어넘는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새로운 매력을 갖추고 있었다.

다리가 후들거리는 것 같은 불안에도 전진함으로써 자신을 바로세울 수 있다.

동 방신기-한국에서 탄생한 아티스트는, 의심의 여지없이 아시아 톱 인기 그룹으로 성장해 있었다. 2009년 이틀간의 도쿄돔 공연은 만석, 티켓은 수분만에 매진, 발매하는 악곡는 랭킹 1위를 획득하는 등 명실상부 최고의 그룹이 되었다.

물 론 하룻밤에 그런 영광을 누리게 된 것은 아니다. 보이스트레이닝과 댄스레슨에 오랜 시간을 소비하고, 피가 끓는 것 같은 노력을 계속해왔다. 2003년 일본 중국 한국 어느 나라에서도 통용될 수 있는 한자 4글자의 그룹명, "동방신기"가 주어져, 한국에서 데뷔. 당시 한국 연예계는 보이그룹의 인기가 식은 상태였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1년만에 급성장을 이룬다.

2005 년 4월, 동방신기의 아시아 전략의 일환으로 일본에서 데뷔. 그러나 일본에서는 완전한 신인 취급이었다. 한국에서는 데뷔하자마자 인기그룹이 되어, 무대 위에서 수만명을 모았지만, 일본의 이벤트에서는 수백명 밖에 모이지 않는 환경에 놓였기 때문에, 그들의 망설임은 컸을 것이다. 그래도 언어도 문화도 다른 이국땅에서 이를 악물고, 일본어를 필사적으로 공부해 (참고로 이번 인터뷰는 전부 일본어로 이루어졌다) 라디오 공개방송이나 대학축제 등에 참가하는 소박한 활동을 이어갔다. 그런 노력이 보람되게, 2008년 1월에는 오리콘 차트 1위를 획득하는 아티스트로 올라섰다. 그리고 아레나 투어도 대성공시켰다.

그 런 압도적인 인기가 극에 달해가던 2009년 8월, 팬이 비명을 지르고 어깨를 떨구는 사건이 일어난다. 5인 멤버 가운데 3인이 소속사무소에 계약내용의 부당성을 제기했던 것이다. 그 소동에 의해, 2010년에는 일본을 포함한 세계에서의 동방신기 활동이 중단되었다.

동방신기 활동이 중단된 사이, 소속사무소 에셈엔터테인먼트에 남은 윤호와 창민은, 각자 드라마나 뮤지컬에 도전하는등, 독자적으로 활동을 이어왔다.

그 리고 2010년 11월, 둘만의 동방신기로서의 활동재개가 전격발표된다. 동방신기의 활동에 여러가지 선택지가 고려되었지만, 윤호와 창민이 아티스트로서 활동을 재개하게 되었다. 소속사무소는 재시작을 발표하면서,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동방신기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은 윤호와 창민을 위해, 그리고 오랜시간 소중하게 키워온 그들의 활동을 앞으로도 이어나가기 위해, 두 멤버와 함께 동방신기를 지켜나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지금까지 그들을 함께 키워와주신 많은 팬분들의 사랑과 신뢰를 위해서라도, 동방신기는 계속되어야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미래에 일어날수있는 어떠한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둘이 선 무대에서 동방신기의 재출발을 다짐하다.

둘이서, 윤호와 창민만의 동방신기로서의 재기를 결의한 순간이 있었을까.

' 계속 동방신기의 음악을 계속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기다려준 여러분을 위해서라도. 활동을 중단한 일년동안은, 계속 솔로로 활동하고 있었지만, 에셈타운 라이브 월드 투어의 무대에 둘이 오랜만에 올라, 팬여러분은 물론, 많은 분들이 저희를 봐주셨어요. 무대를 보고계신 팬여러분이 눈물을 흘리셨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저희가 무대에 올랐을 때, 무척 행복했어요. 저 무대가, 둘로서의 재출발이라고 생각한 계기였어요. 그리고 창민과 둘이서도 할 수 있어!라고 큰 자신감을 얻은 무대이기도 합니다. (윤호)

'무대는 오랜만이라 긴장도 했지만, 반대로 그 긴장감을 즐길 수가 있었어요.' (창민)

에 셈타운 라이브 월드투어는, 작년 8월 서울을 시작으로, LA, 상해에서도 열린 에셈 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을 한번에 만나는 라이브무대다. 거기서 윤호와 창민은 큰 함성을 받아, 그 함성에 응할 수 있도록, 숨을 멎게하는 퍼포먼스로 관객을 압도한다.

활동을 중지한 1년여 동안, 동방신기를 빨리 부활시키고 싶은 마음은 없었을까.

'빨리 무대에 서고 싶은 마음은 물론 있었어요. 하지만, 빨리 음악활동을 시작하고 싶다기보다는, 저희들이 더 나은 실력을 갖추고,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를 보여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창민)

'노래나 춤의 기술을 높이기 위해, 지금도 계속 연습하고 있습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스탭분들과 소통하면서 보다 완성도 높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윤호)

일 본의 팬이 기다리고 기다려온 에셈타운 라이브 월드투어의 도쿄공연이 1월 25일과 26일 열린다. 그리고 1월 26일에는 신곡 와이 킵열헤따운이 발매된다. 후지테레비계 드라마, 나카마유키에 주연의 아름다운 이웃 주제가로 기용되어, 컴백싱글 발매가 발표되자마자 예약만으로 1위를 획득하는 등, 동방신기의 인기는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파워풀한 댄스넘버인 와이 킵열헤따운, 절도있는 춤과 강한 노래의 두가지 매력을, 충분히 끌어내는 악곡으로 재출발을 장식한다.

'이번 노래에 대해, 둘이서 자주 얘기를 나눴어요. 새롭고, 저희 둘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곡을 만들기 위해 아이디어를 서로 내고, 주변 스탭분들과도 소통을 거듭해 만들어낸 자신작입니다.' (윤호)

피브이도 이제까지는 없었던, 강력하면서도 화려한 피브이로 완성되었다.

'이제까지 볼수없었던 피브이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에, 의상을 여러벌 준비해, 까다롭게 선택했어요. 촬영은 4일이 걸렸어요.' (윤호)

' 오랜만의 피브이라 기대도 있었고, 그만큼 긴장감도 압박감도 있었어요. 하지만 무사히 촬영이 끝났고, 훌륭한 작품이 완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피브이 뿐만 아니라, 저희의 활동 전부에 대해서 말할 수 있는 것이지만, 아무리 시간을 들여도 100% 만족할 수 있는 결과는 나오지 않고, 둘이 활동을 하게 되어 만족할 수 있는 레벨이 더욱 높아졌어요. 하지만, 100%에 근접할 수 있도록 할수있는 만큼의 노력을 하고 싶습니다.' (창민)

한곳에는 머무르지않는다.
동방신기로서 진화해간다.


물론 둘이서 활동을 재개하는 것에 대한 불안도 있었을 것이다.

' 춤도 레코딩도, 처음부터 끝까지 둘뿐. 모든 활동을 둘이서 만족시킬 수 있도록 하지 않으면 안됐죠. 물론 압박감도 커져갔습니다. 하지만, 더 커진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저희의 실력을 더욱 키우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했고, 그런 자세는 앞으로도 지속해나가야만 합니다. 지금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동방신기의 음악은, 늘 진화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창민)

"진화한다." 동방신기는,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매력을 갖추고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반짝임을 무기로, 동방신기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인기 절정의 상태에서 5인조 동방신기는 활동을 중지하게 되었지만, 동방신기의 재출발은,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좋은 기회가 되었는지도 모른다.

동방신기에 이어 바로, 케이팝 걸그룹이나, 마쵸적인 강력함을 어필하는 보이그룹이 속속 일본에 상륙하고 있다. 그런 케이팝의 번창 속에, 동방신기는, 일본시작을 석권한 높은 실력과 인기, 발군의 지명도를 무기로, 더욱 더 지금까지 없었던 강력함과 섹시한 남성으로서의 매력을 더해, 한단계 위의 아티스트로서 차원이 다른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실력과 외모, 둘 다 겸비한 유일무이의 존재.

동방신기의 매력은, 윤호 184cm, 창민 186cm의 장신과 균형잡힌 몸, 단정한 외모, 그리고 보는 사람을 매료시켜마지않는 압도적인 퍼포먼스의 완성도 높음, 노력을 멈추지 않는 프로페셔널 정신. 어딘가 아마추어답고, 옆집 오빠같은 친근함을 지닌 일본 아이돌그룹과는 선을 긋고 있다. 더욱 그들을 유일무이한 매력적인 그룹으로 만드는 것은, 그 한국인다운 기질에 있다. 순수한 정열, 동료사이의 끈끈한 관계와 자연스런 애정표현, 손윗사람이나 부모님을 공경하는 바른 자세. 개성을 요구하는 예능계에 있어, 한국인다움은 그들의 오리지날리티가 되어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일본 데뷔 당시 서툰 일본어로, 열심히 기분을 전하려는 모습에, 마음이 움직인 여성들도 많았을 것이다.

사람 한가득 책임감이 강하고, 남자다운 성격으로, 동방신기를 이끌어온 것이 윤호다. 밝고 천진난만하고 언제나 진취적으로, 어떤 일에도 전력투구. 그 렇기 때문에, 활동을 쉴수밖에 없었던 시기에, 그의 원통함은 말로표현할 수 없을 만큼 컸을 것이 틀림없다. '둘이 되어도, 팀으로서의 활동은 기본적으로 같습니다. 뭐랄까, 리더로서의 일은 여유가 생겼다고나 할까요. 둘이라서, 의견을 모으는 것이 조금 간단해졌어요. 둘이서 상담해가며 여러가지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윤호)

창민은 윤호보다 2살 어리지만, 침착한 면이 있다. 노블하고 쿨한 표정 뒤에는, 폭발적인 파워를 감추고 있다. 고양이과의 아름다운 야수와 같은 매력을 갖고 있다.
'지난 1년 각자의 활동이 이전보다 많아졌어요. 저는 윤호형을, 윤호형은 저를, 서로 의지하고 있씁니다. (창민)

'지금도 함께 살고 있지만, 방을 따로 쓰게 되었습니다. 창민이 방은 지나치게 잘 갖춰져 있어서 창민이가 방에서 잘 나오질 않게 됐어요. 좀 더 나와줬음 좋겠어요~' (윤호)

창민의 첫 드라마 파라다이스 목장의 제주도 촬영에 윤호가 응원하러 와주었는데, 그것이 창민에게는 무척 부끄러운 일이었다고 한다.

' 촬영을 시작했을 때부터, 언제 보러갈지도 모른다고 형이 말해주었지만, 설마 정말로 올거라곤 생각 못했어요. (웃음) 첫 연기여서 부족한 부분이 아직 가득 있었어요. 제 성격이, 부족한 부분이 많을 때는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걸 싫어하거든요. 솔직히 말하면, 그래서 굉장히 부끄러웠어요.' (창민)

'그렇게 말은 하지만, 굉장히 잘해줬어요. (웃음) 창민이의 그런 성격, 저는 형이니까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창민이 침착하고 남자답게 해주고 있으니까, 언제나 창민이를 믿을 수 있죠. 창민이는, 그런 매력을 갖고 있어요.' (윤호)

촬영장에 나타난 두 사람은, 이 취재가 그날의 첫 스케줄이었기 때문일까, 세 팅되지 않은 두리뭉실 (보송보송 살랑살랑)한 앞머리로 이마를 가려, 무척 앳되고 순진무구해보이고, 귀엽게 느껴졌다. 커다란 프레임의 안경 너머, 약간 아직 졸려서 멍한 시선이 방황하고 있는 느낌. 하지만 웨이스트를 마크한 윤호의 롱코트도, 창민의 라이더쟈켓도 장신에 걸쳐져, 예사롭지 않은 오오라를 발한다. 뭇여성을 유혹하는 이 갭에, 취재진도 바로 넉아웃.

헤 어와 메이크업을 마치고, 디올옴므의 의상으로 갈아입고 모습을 드러낸 둘을 보고, 우리는 그만 할 말을 잃어버렸다. 방금전의 표정 대신, 완전히 스위치온. 눈에서 강렬한 빛을 쏘고, 표정도 팽팽해져있다. 그리고, 스탭전원에 예의 바른 인사를 한다.

카 메라의 앞에 선 두사람은, 큰 키를 살려 모델처럼 옷의 맵시를 살리고(이 디자인,일반인은 좀처럼 맵시를 살릴 수 없지 않은가?>), 오랜기간 단련해온 몸의 표현으로, 스튜디오 내에서 커다란 소리로 울리고 있는 신곡 와이 킵열헤따운의 비트에 맞춰, 포즈를 바꿔간다. 사진가의 텐션도 이에 응해 최고조.

한국엔터테인먼트의 매력은, 다양한 매력이 섞이고 교차한다는 점이라고 자주 얘기되곤 한다. 낡고 진부하다고 일본이 폐기해버린 도덕적인 사고방식이나, 손윗사람을 공경하는 마음의 한편으로, 일본이 안간힘을 다해 하려해도 좀처럼 손에 넣을 수 없는 아티스트로서의 수준높은 퍼포먼스나 신체능력을 갖추고 있다. 일본에서는 잊어버리고만 순수하고 무구한 소년의 마음을 지속해나가면서, 어른들의 여러 생각으로 움직이는 세계에서 자신을 강하게 지켜나간다. 또한, 초식남이 증식하는 일본과는 다르게, 여성에대해서는 라틴적 리듬(?)으로 어필하는 남성다움. 고립되는(갈라파고스화하는ㅋㅋ) 일본을 개의치않고, 글로벌한 시야로 활동하는 터프함......그런 한국인 아티스트만의 반짝임을 무기로, 새로운 동방신기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오랜만의 활동 재개이기 때문에, 2011년은 동방신기로서, 바쁜 일년이 될거라고생각합니다. 일본뿐만 아니라, 아시아를 무대로 활동하고 싶습니다.' (윤호)

'세계 어떤 곳에 한정하지 않고, 여러 곳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창민)

일본은 물론, 아시아에, 세계에라고, 보다  수준높은 퍼포먼스 실력을 내세워, 날아오르려고 하고 있다.

모든 인터뷰와 촬영이 끝나자, 다부지게 악수를 하고, 등을 팡팡 두들겨주었다. 응원하고 있습니다, 라는 말에 대한 응답이었을까.

보다 큰 목표를 가진 동방신기이기 때문에, 점점 진화하는 둘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우리는 그들로부터 눈을 뗄수 없다.



출처 : 디시인사이드 유노윤호 갤러리 dd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