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집 티저가 하나하나 공개되는 동안 레알 많은 상플을 했었다.
눈을 가리고 나온 윤호야 말할 것도 없고, 공홈에 뜬 개와 합성을 보니 또 창민이 표정이 심하게 처연처연해서 뭔가 구속당한? 잡혀 있다? 는 느낌에 두근두근하기도 했고. Catch me라는 타이틀을 봤을 때 뭔가 쫓기는 느낌.
윤호랑 비교해보면 윤호는 가죽옷에 눈을 가린다는 섹시한 컨셉이라면 창민이는 단정하게 목 끝까지 조여 잠근 차림에 개의 이빨이 정확히 목에 위치하도록 합성이 되어서인가 오히려 금욕의 느낌에 가깝다. 사실 어떻게 생각하면 둘 다 욕망과 금욕의 이미지를 동시에 갖고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기는 하지만서도. 윤호의 경우는 내부의 욕망을 검은 안대를 착용하는 것으로 억누르고 있는 것 같고, 창민이는 외부의 욕망으로부터 도망치고 있다는 기분이라.
투샷이 뜨고 나서는 좀 더 말춤을 췄다는거 아니겠습니까 ㅇ<-<
슈ㅣ발 개! 목줄! 금욕적인 영국 도련님들이 요기잉네! 예상대로 역시 금욕적이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위험한 퇴폐미를 갖춘 느낌으로 갈것 같다ㅏㅏㅏㅏㅏㅏㅏ 하는 기대같은거. 스모키한 화장이 더 그렇고 베이지한 색감으로 입술의 붉은 빛을 죽인것도 더 그렇다. 인간같지 않은 느낌을 최대화했다고 해야 하나.
음 예쁜 건 색감 살아있는게 더 예쁘지만서도 역시 티저 통일감은 노란색을 끼얹은쪽이 더. 동방신기라고 하면 흑백이라던가 거기에 어두운 톤의 붉은색을 끼얹는다거가 하는 게 일관된 이미지인데, 이번 컨셉은 노란색을 끼얹으니 좀 더 키치한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음 동방신기가 이런 느낌일수도 있구나. 라는 게 느껴진다. 어쩌면 슴에서도 이런 걸 노렸을 지 모른다는 생각이 된다고. 보그 인터뷰에서는 정말 애들도 에셈도 많은 것을 고민하고 있구나 하는게 느껴지기도 했기 때문에? 글쎄 이런 얘기를 하는 건 넵 사실 티저 영상이 뜨고 정말 빵 터지기는 했는데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빠순이는 빠순이인지 음 10번 보니 나름 귀엽네? 괜찮을거같다? 라는 생각이 또 든다ㅎㅎㅎㅎㅎㅎ
레알 진짜 유튜브 조회수 고려해서가 아니라 수백번을 돌려봤는뎈ㅋㅋㅋㅋㅋㅋ 볼때마다 새로웠다
사실 처음에는 굉장히 우주게이틱; 한 영상과 촉수? 롱스톤? 뭐 기사에서 말한바대로라면 헐크? 뭐 이런 효과에 내가 헐...... 하고 있었고 그 다음엔 아크로바틱하기짝이 없는 안무에 와 이거 우리오빠들 괜찮은거냐? 하는 생각도 들고. 비주얼은 다들 멘붕오는데 난 의외로 괜찮았다 애들 옷이 구려서 그렇지ㅋㅋㅋㅋㅋㅋ 뭐 우주우주한 세트도 돈 많이 들인 것 같고 안무도 아크로바틱한 만큼 공간 전체를 크게 활용하는게 돈냄새 쩔게 난다고 부러워하는 샤이니 셜록 안무 느낌도 좀 나고. 물론 난이도나 스케일이야 이쪽이 더 사람 죽이는 수준이지만.
무엇보다 노래가 마음에 든다. 캔겟츄이퓨워너~ 멜로디 중독성있고 캐치할 것 같고. 아무튼 이제껏 동방신기의 느낌하고는 완전히 다르면서도 또 동방신기 아니면 이런거 누가 해보겠어. 싶은 무대다. 딱 동방신기가 보그에서 말하던 대로 고민 많이 하고 준비 많이 했을 것 같은 무대. 굉장히 궁금했었다. '제대로 놀 줄 아는 무대'와 '제대로 보여주는 무대' 중 후자를 꾸준히 걸어온 동방신기가, 대중과의 접점을 찾는 방식은 어떤 방식이 될지. 나는 '왜'에서 보여준 알파메일의 연장선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와 설마 이런 모습으로 돌아올 줄이라곤. 그냥 역시 동방신기란 생각밖에 안 든다. 진짜 굉장해 우리 오빠들은. 동방신기 빠순이라서 너무너무 좋다.
사실 남돌에게 있어 알파메일이라고 하면 그 이상 갈 데가 없는 컨셉인것 같은 건데 ㅇㅇ 여돌의 경우 귀여움에서 섹시 노선을 타기 시작하면 그 이후에 다시 귀여움 노선으로 돌아오기가 어려운 것처럼. 동방신기같은 경우에는 알파메일의 정적 섹시함에 있어 최고조를 찍고 있었고 그럼에도 다시 편하게 그 위치를 구축하기보다는 한 번 더 틀어버린 것이라 ㅇㅇ 그렇다고 해서 아주 삐딱하게 노선을 탄 것도 아니고. 정적 이미지가 상당히 동적 에너지로 변환됐다는 느낌? 사람들이 동방신기하면 기대하는 이미지 중에 하나인 괴랄함을 제대로 표현하면서도 또 무대위의 제왕 이미지는 그대로 가져가고. 하여튼 시도할 수 있는 선에서는 최대한의 변신이다. 나는 늘 제자리를 지키는 오빠들의 고고함을 좋아하는데 그 이게 내 길이라고 씨발! 하는 고고함은 그대로면서도ㅋㅋㅋㅋ 이렇게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는 자체가 대단한 것 같음.알파메일이겠지, 라고 하는 예상도 뙇뙇 깨버려주시고ㅋㅋㅋㅋㅋㅋㅋ
음 그런 의미에서 진짜 노래좋아 하이라이트 메들리는 진짜 눈물나게 좋다 오빠들이 이런 음악도 할 수 있구나 하는 그런 기분이라던가 감동이라던가가 티저의 연장선에서 또 느껴진달까. 단순히 이것도 할 수 있어, 가 아니라 이런 것도 '잘' 할 수 있어. 라는 충실함이 짧은 멜로디에서도 감질맛나게 와닿는다. 좋아서 진짜 어쩔줄을 모르겠어......세상에 그래서 내일이면 음원공개다 이거죠? 진짜 또 이렇게 노예계약이 연장된다. 빠순이 또 십년 하겠네ㅇㅇㅇㅇㅇㅇㅇㅇ
'
뭐 이건 뻘한 소리지만 난 개인적으로 말 많은 창민이 황금도토리 머리도 좋다.
윤호오빠가 아프다는 이야기가 많아 걱정이다. 승신때도 그랬지만 바쁘다고 거의 스킵하다시피 한 자카르타 슴콘 후기에서도 오빠 아프다는 이야기가 있고. 그렇지만 가볍게 본 리허설 무대에서도 오빠는 언제나처럼 열심열심히 하고 있었고. 그래서 안무도 어려운데 괜찮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또 걱정보다는 응원을 보내고 싶다. 준비 많이했다고, 그러니까 응원 많이 해달라고 한 오빠니까? 오빠라면 잘 하겠지 ㅇㅇ 그냥 그런 생각을 들게 하는 것도 참 오빠가 나한테 있어 대단한 사람인 것 같다는 걸 또 느끼게 되고ㅎㅎㅎㅎ
결론은 6집은 정말 많이 즐기고 사랑하는 무대가 될 것 같다. 일도 시작하고 학교 일이라던가 정말 여러가지로 복잡한 일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와중에도 빠수니 스케줄은 가열차게 달려야지. 월드스타인 오빠들은 바쁘고 도도하셔서ㅠㅠㅠ 떡밥 던져주실 때 안 먹으면 나중에 후회하는 건 빠수니니까! 아무튼 내일 음원... 기대된다 하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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