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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27 두드림 방청 후기 (스포 有. 심하게 많음)

옥돌비 2012. 9. 28. 14:40

* 갱장히 쓸데없이 세세한데 집착함 근데 디테일하지는 않음 5시간 가까이 녹화했단 마리야........ 디테일한 후기는 내가 안 귀찮으면 안 바쁘면 방송 후에 올라갈...까? (아마) 
** 시간이 지난 후에 쓰는 것이고 녹화가 길었기 때문에 기억에 혼돈이 올 수 있음. 왜곡 있을 수 있으나 고의 아니니까 양해 및 유의 바랍니다ㅠㅠ
*** 스포 매우 심함 진짜로 매우 많이............... 방송 편집때 안 나올 얘기 있을테니 나도 대강만 써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심하게 길어졌어여 미리 경고했으니까 양해부탁드리고 혹시 이 얘기는 좀....싶은 건 덧글로 고나리 부탁ㅎㅅㅎ



사진은 두드림 PD님 트위터에서


두드림 방청에 다녀왔다. 뭐랄까 최근에 정말 오빠들 많이 많이 보라고 하늘이 밀어주는 것 같아서ㅎㅎㅎㅎ
서버가 마비될 정도였다는 극악한 확률을 뚫고 방청 전화가 왔다. 그 분은 복 많이 받으셔야 함 내가 여기 갈 수 있다는 자체가 참 축복이고 좋은 일이었어서ㅇㅇ 좋은일을 한 분께는 복이 있으실겁니다 ㅇㅇ 정말 행복 그 자체의 방송이었다. 녹화가 한 9시? 거의 그 시간 가까이 되어서 시작했는데 새벽 두 시까지 오빠들과 정말 근거리에서 함께할 수 있었으니까. 5시간 동안 녹화장은 수니들과 오빠들의 데이트장소였다 (내맘대로)


일단 장소가 정말 좁았다. 들어간 곳은 보통의 스튜디오 녹화장소였지만 세트장은 무대에 꾸며져 있어서. 사람이 워낙 많아서 평소보다 무대 위에 설치한 의자에는 다닥다닥 앉아야 했다. 그 때문에 무대에 못 앉은 사람들은 스튜디오 의자로 갔고. 다행히도 요새 나의 운은 흩날려라 럭키☆ 였는지 무대, 그것도 꽤 좋은 자리에서 볼 수 있었다. 1부는 강단에 서서 윤호, 창민이가 각각 강의하는 거였고 2부부터는 강단이 아닌 소파에 MC들과 앉아 이야기하는 거였는데. 1부야 뭐 오빠들이 바로 우리 앞에 서는 거라 말도 못하게 가까웠고.. 2부는 좀 더 멀긴 했지만 자리 덕인지 작디 작은 오빠들 얼굴을 생생하게 봤다는 소리입니다 엉엉 나 이제 음방 어떻게 가ㅠㅠㅠㅠ 이렇게나 가까이서 보는 즐거움을 알아버렸어ㅠㅠ


단순히 위치 뿐만이 아니고 분위기도 정말 즐거웠다. 예의 좀 그런 사건도 있긴 했지만. 음 그래도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를 하고 온 사람만 남았을 땐 정말 좋았음. 윤호가 이상형 얘기를 할 때 자기를 믿어주는 사람이 좋다, 밝은 사람이 좋다. 뭐 이런 얘기를 하니 MC들이 팬석 보면서 난 이렇게 밝은 팬들은 처음봐요~ 라고 말할 정도로. 오빠들 사소한 행동 하나에도 까르르 웃고 끙끙 앓고. 가끔씩 조금...은 아니고 많이 예민한 질문이 나오면 팬석 다같이 경직되고. 팬들 마음 다 똑같아bbbb 가 되어서. 오빠들도 그래선가 그날따라 팬서비스가 진짜 좋았다. 귀요미한 행동도 많이 해 주고. 게스트가 초대됐다가 간 다음이었나? 쉬는 시간에 팬들이 오빠 좀 보라고 팔이 빠져라고 팔랑팔랑 손 흔들었더니 (그안에 나있다 헤헤) 누가 동방신기 최강창민 아니랄까봐 물만 마시다가 한 번 눈 마주쳐주고, 눈이 동그래지고, 손가락으로 나? 하는 동작으로 자기를 가리키더니 손을 한 번 팔랑팔랑 같이 흔들어....... 네 손 흔들던 수니 죽어나갔다고 합니다ㅠㅠㅠㅠ


토크 프로그램이다 보니 막 격한 것은 없지만서도 조곤조곤하게 말하는 이야기들과 그런 소소한 장면들로도 마음이 꽉 찼던 것 같다. 교양프로다 보니까 오히려 예능보다 더 센 질문도 툭툭 나오고. 내용은 특별한 것은 없었다. 에피소드야 정말 옛날간날 시절에 말했던 것부터 5집때 주구장창 말했던 것까지 모든 토크 재료들을 압축해서 한 번 더 엑기스로 뽑았다는 느낌? 걍 신선한 건 없었고. 어떻게 보면 애들이 참 예측 가능한 애들이라 ㅎㅎㅎㅎ 반듯반듯하니까. 돌직구 질문에 참 똑똑하게 대답했다. 뭐 에피소드도 그렇고 질문답변도 그렇고 다 얘기하기에는 어차피 방송에서 얼마나 자르고 얼마나 내보낼지는 모르는거라서. 나도 대강 둥글둥글 궁글려 말하기.


아 갑툭튀로 말하는 거지만 피디님 우리 윤호오빠 팔뚝 편집하면 안되여....방송컨셉이 '강의실'이라 그런지 그 날 둘의 의상은 안에 셔츠를 받쳐입은 스웨터, 라는 훈남 대학생 선배(그러나 현실 대학에는 없다) 컨셉이었는데 윤호오빠야는 좀 더웠는지 팔을 걷어 올렸고.....ㅎㅇㅎㅇ 수니는 매우 좋았다고 합니다. 까만색 시계를 찼는데 셔츠 걷어 올리니 일하는 멋있는 엘리트 직장인 오빠 같았어(그러나 현실 직장에는 없다)ㅠㅠㅠㅠㅠㅠㅠㅠ 창민이 하얀 스웨터도 와 예쁘고 씹덕터져서... 끄응끄응 오빠 난 오빠 황금도토리가 너무 좋아ㅠㅠㅠ 거기다 하얀 스웨터 입으니 진짜 귀여워ㅠㅠㅠㅠㅠㅠ


자꾸 딴데로 새니까 다시 돌아와서.
이하부터는 스포가 작렬하니 접어놓읍니다. 




퇴근길 오빠들도 수니들에게 참 다정하셨다. 오빠 수고 많으셨어요 하는 목소리에 맞춰서 오빠들도 수고하셨어요, 하고 인사해주고. 웃어주고. 밴 탔는데 앞에 택시 때문에 살짝 멈춘동안 창문쪽으로 오빠는 살랑살랑 손도 흔들어줬다. 정말 여의도의 새벽공기는 달콤했지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던 밤. 사랑이 폭발하던 그런 날이었다 두드림은 좋은 방송입니다. 5시간이 어떤 내용으로 압축되어 어떤 모습은 나오고 또 어떤 모습은 편집될지 모르겠지만서도. 자연스럽고 진솔하게 담아낸다고 하셨으니 좋은 모습 멋진 모습 귀여운 모습 다 나왔으면 좋겠다. 빨리 보고 싶어p_q


아이돌 가수가 교양프로그램의 멘토로서 이야기한다는 건 어떻게 보면 굉장히 어색한 일이다. 그렇지만 꿈과 도전에 대해 이야기하는 오빠들은 그 자리에 참으로 자연스러웠다. 그런 아이돌도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겠어. 그런 아이돌 안같은 주제에 아이돌 탑! 인 우리 오빠들을 모시는 수니는 참 자랑스럽다. 결론은 또 오빠들한테 노예지장 쿵쿵쿵. 오빠 또 부지런히 쫓아갈게요! 


뻘. 근데 뮤비리뷰랑 앨범리뷰는 또 언제쓰지...... 명절때는 꼭...제발......